제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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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한 짧지만 깊은 성찰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관객과의 대화 취재

글 : 김서영 / 사진 : 김지영

7월 4일 오후 2시 30분 경, 정지욱 영화 평론가의 진행으로 제16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폐경기를 맞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맥북이면 다 되지요>, 알 수 없는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 한 마을에 집을 구하러 오는 이야기를 덤덤하게 관찰하고 있는 영화 <쓰리룸, 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한 여성의 심리를 통해 누가 옳고, 누가 그를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는 <합의>, 아역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우리들의 어린시절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섬세하게 연출된 <나만 없는 집>까지, 지금부터 이 흥미로운 영화들을 둘러싼 대화의 시간을 자세히 소개한다.

 

 

제일 오른 쪽에 있는 분이 <나만 없는 집>의 김현정 감독님, 그 옆이 <합의>의 감독님, 이태진, 이나연 감독님 대신 <쓰리룸>의 두 주연 배우 이명하, 이혜린 배우님, <맥북이면 다 되지요>의 장병기 감독님 오셨습니다. 먼저 김현정 감독님부터 작품 설명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김현정 감독: 안녕하세요, 김현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담아서 영화를 만들었고요,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어하는 한 어린 소녀가 가족 내에서 느낄 법한 가족애의 결핍이나 그런 것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습니다.

 

이태진 감독: <합의>를 연출한 이태진입니다. 합의를 보러가는 여자의 한나절을 그린 영화예요. 이 과정을 통해서 감성과 이성, 사랑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장병기 감독: <맥북이면 다 되지요>의 장병기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맥북이 너무 갖고 싶었어요. 주변에 다 가지고 있었거든요. 왜 나만 갖지 못했는지 생각하던 차에, 어린 시절에 저희 엄마도 꼭 영화 속의 어머니처럼 행동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혜린 배우: 지금 감독님이 촬영 때문에 중국에 가셔서, 보내주신 걸 그대로 읽을 게요. “감독의 실제 가족은 모두 떨어져 살고있다. 영화 속에 나온 것처럼 집을 구하러 다닌 적은 없지만, 감독이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이 영화 속 여정과 비슷했고,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영화를 만들었다.”

 

정지욱 평론가: 지금 배우 분들도 굉장히 많이 오셨어요. 여러분과 같은 자리에서 작품 보셨는데요, 오신 분들은 한 명씩 객석에서 일어나셔서 관객 분들께 인사 한 번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희 집에서 봤을 때하고 오늘 극장에서 영화를 봤을 때하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영화라는 것은 스크린을 통해 상영관에서 봐야 감독님이 표현하려고 하는 것을 모두 만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장병기 감독님께 우선 질문 드립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물건을 갖고 싶을 때 어머니께 막 졸랐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 대구 지역에서 영화를 촬영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고령이라는 지역이었죠. 거기서 특별히 이 작품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병기 감독: 일단 영화 속에 배경이 되는 집이 꼭 소를 한 마리 키워야 했어요. 소랑 집을 한 번에 다 섭외 하기 위해서요. 그런 집이 예전엔 많았는데 요새는 너무 찾기가 어려워서, 대구 근교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고 나서 바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집 자체도 너무 예뻤고요.

 

정지욱 평론가: <쓰리룸>에서 동생 역할을 하신 배우 분에게 질문 할 게요. 촬영하면서 지역주민과의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이혜린 배우: 지역주민 분들과의 에피소드는 특별히 없는 것 같고요. 다른 에피소드가 있다면, 작업을 하면서 원래 처음에 받았던 시나리오랑은 되게 다른 영화가 됐는데, 매일 아침에 새로 시나리오를 받았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가족끼리 투닥대는 장면이 많은 그런 영화였는데, 마치 태풍이 한 번 오고 난 다음의 정적인 분위기로 영화가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오늘, 다시 보니까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정지욱 평론가: <합의>의 이태진 감독님은 합의라는 소재가 굉장히 독특한데, 어떻게 생각해내셨나요?

이태진 감독: 제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 결혼에 대하 생각이 많아져서, 결혼에 대한 글을 보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서 착안을 하게 됐습니다.

 

정지욱 평론가: 영화를 상당히 여성적 시선에서 풀어 나갔거든요.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봤다면 영화가 또 색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감독님은 결혼도 안하셨는데, 그러한 연출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태진 감독: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라면 어떻게 할까 많이 생각을 했어요. 제 내면에 영화 속 주인공 같은 그런 모습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지욱 평론가: 김현정 감독님은 제가 예전 작품을 보니까 8, 90년대의 과거 추억을 담은 작품들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요새 일어나는 현대의 이야기를 담을 수도 있는데, 굳이 스크린을 과거의 시간에 옮겨 놓은 이유가 있나요?

 

김현주 감독: 사실 현실적인 이유인데요. 제작지원을 받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제출하면 현대물보다는 아무래도 시대극이 확고한 컨셉이 있다 보니까 보통 특별하게 보시더라고요. 다시 말해 제작 지원을 받는 과정이 조금 더 용이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굳이 이런 얘기를 하고자 한 거는, 제가 영화를 한 지 5년차 정도 됐는데, 초반에는 많이 헤매기도 하고 잘 적응하지 못했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영화를 만들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자신의 경험담이나 과거에서부터 시작을 해보자 해서 시간적으로 과거를 많이 담게 된 것 같습니다.

 

정지욱 평론가: 저도 어렸을 때 보이스카우트를 했었어요. 형도 했었고요. 저는 다행히 허락을 받은 경우네요. <맥북이면 다 되지요> 하고 <나만 없는 집> 대구다양성영화제작지원 선정작이에요. 서울도 한정된 지역이다보니 다른 지역에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가 없잖아요. 여러분들에게 오늘은 미쟝센 단편 영화제에 오셔서 서울은 물론 대구 지역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제가 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관객 분들의 질문을 받는게 우선일 것 같아요. 질문 받아보겠습니다.

관객 1: <쓰리룸>에서 중간중간 노인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와요. 들깨가루를 꼬박꼬박 챙겨 먹으라는 할머니의 언질이나, 노인정에 가서 잔치국수를 먹는다거나 하는 이런 장면들이요. 그게 이 영화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명하 배우: 감독님이 잘 아실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일단 저희가 촬영했던 지역에 실제로 노인 분들이 살고 계셨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인 분의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또 말씀해주신 대사나 장면같은 부분들은, 이 가족들이 같이 살게 된 계기와 연관이 있어요, 이 가족들은 아버지의 제안으로 같이 살게 되는 데요. 아버지가 젊었을 때 자기 사업이 따로 있고 힘이 많이 있고 그랬을 때는 자기 가족을 잘 못 챙겼어요. 하지만 점점 자신의 노모처럼 혼자 남겨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딸들에게 손을 내미는 지점이 생겨났고 바로 여기서 그런 부분들이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관객 2: <합의>의 이태진 감독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남자 감독님이 여성의  디테일한 감정을 그린 게 되게 재미 있었어요. 그래서 따로 특별한 디렉팅들이 있었을 거 같아요. 그 부분이 궁금하고요. 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과가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는지 궁금 합니다.

 

이태진 감독: 처음에는 주인공이 여자다 보니까 그 디테일들을 살리기가 어렵긴 했는데요, 그래도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을 했어요. 사과는 인물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반항이나 감정의 표출을 대변했다고 생각해요. 굳이 사과하러 간다는 의미에서 사과를 등장시킨 건 아니었고요. 마지막에 인물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다 보니까 사과가 가장 적절해 보였어요.

 

정지욱 평론가: 그 상황에서 사과를 편하게 받아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 거예요. 마치 나도 사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처럼, 사과를 베어 무는 마지막 장면에 전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관객 3: 김현정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우선 영화 너무 잘 봤고요. 영화 보는 동안에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영화 속 중학교가 제가 나온 중학교더라고요. 그래서 재밌었어요. 물어보고 싶은 거는 제가 예전에도 집에 홀로 남겨진 어린이나 혹은 가정에서 소외되고 있는 자녀에 대한 영화를 몇 편 봤었는데, 결말 부분에서 고통 받고 상처 받는 게 분명한데도 그래도 가족이라고 포장되는 모습을 보면 항상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나만 없는 집>에서는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많아서 재밌게 봤습니다만, 아이가 어떻게 자랄 지에 대한 고민이나 상상을 하게 됐어요. 제 생각은 다른 영화들의 아이보다는 좀 더 밝게 자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감독님은 아이가 어떻게 자랄 거라 생각하시나요?

김현정 감독님: 이 작품의 원래 시나리오 상의 엔딩은 언니하고 동생이 같이 비빔면을 먹는다든지, 비빔면을 사러 같이 간다든지 이런 그림이었어요. 그런데 뭔가 아쉬워서 촬영 내내 결정을 못했어요. 촬영 마지막날까지 고민을 하다가 세영이 혼자 있는 그림으로 하자고 결국 결정을 했어요. 현실적으로 갑자기 가족애가 넘쳐나서 다같이 사이 좋게 지내고 이러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세영이는 혼자 있는 시간 여전히 많을 것이고, 그 와중에 외로움도 많이 들겠지만 엄마의 이면이라든가 언니의 모습들을 조금씩 자라면서 이해하고, 또 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의 외로움이 성장의 자양분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해요. 아주 밝지는 않아도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자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관객 4: <맥북이면 다 되지요>에서 어머니가 극중 내내 가족하고 떨어져서 혼자만 있다가 마지막에 소를 팔고 나서 맥북하고 선풍기를 사오는 걸로 영화가 끝나잖아요. 근데 이제 앞으로도 계속 그런 식으로 어머니는 가족에서 희생만 하는 삶을 살게 될 건지, 아니면 뭐가 변하는 게 있는지 궁금해요.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병기 감독: 이게 적절한 답변일지 모르겠지만, 비록 시나리오 상으로는 이렇게 영화가 끝이 나긴 하지만, 제 안에서는 따로 한 장면을 더 생각 해본 적이 있어요. 바느질을 하거나 과일을 깎거나 일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으면 아들이 옆에서 맥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로 뭘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정작 아들은 화면을 안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장면이었죠. 이렇게 보면 어머니의 지위가 이 이야기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지욱 평론가: 결국 가족 문제는 타이밍의 문제인 것 같아요. 어머니의 희생은 조금 더 지난 다음에 알고,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늦게 알아차리고, 늦게 감사하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영화를 보신 분들은 좀 더 빨리 캐치를 하게 되겠네요.

 

관객 5: <나만 없는 집>의 김현정 감독님께 가볍게 질문 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얘기하는 부분이 되게 자연스럽고 빵빵 터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직접 아이들에게 대사를 지어주신 건지 아니면 애드리브로 처리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건지가 궁금합니다.

 

김현정 감독: 일단 정해진 대사는 있었고요.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애를 썼어요. 연습 과정에서 있어서 애들이 대사에는 없는 다른 것들을 애드리브를 한다거나 하면 그런 것들을 꼼꼼히 메모했다가 쓸 것 안 쓸 것 구분을 해서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그렇게 촬영을 하게 됐습니다

정지욱 평론가: 어린이들의 연기가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장감독님부터 감독 분들은 앞으로 차기 계획, 배우님들은 작품계획 들려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병기 감독: 영화를 한 편 더 찍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제작지원 사업을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규모라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거 같고, 그냥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혜린 배우: 저는 계속 다른 작품도 하고 있으니까, 다음에는 감독님과 같이 관객 분들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합의> 이태진 감독님께 드릴 질문이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혜연이라는 캐릭터가 성범죄의 피해자라기보다는 대사나 행동에서 불륜 상대 같은 많이 받았거든요. 캐릭터 구축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했어요.

 

이태진 감독: 사실 혜연이라는 캐릭터는 세영과 되게 반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세영이의 내면이 굉장히 약한 편이잖아요. 그래서 혜연을 가장 잘 대변하는 대사가 영화 속에 있다면 아마도 “원나잇 한 번 했다고 생각하죠.”라고 생각해요. 이 대사를 중점에 두고 캐릭터를 구축했어요.

 

정지욱 평론가: 감독님께서 두 캐릭터 사이의 평행을 이루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명하 배우: 앞으로도 저는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고요, 조심히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태진 감독: 저도 시나리오 작업 하고 있는 게 있고요, 제작지원을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돈을 벌어서 찍어야 될 것 같아요. 평일 오전에 많은 분들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현정 감독: 저는 <나만 없는 집> 전에 완성한 단편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게 현대극이었어요. 지금 제작지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영화를 찍게 될 것 같고, 그 외에는 장편을 써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잘 되지는 않네요.

 

정지욱 평론가: 지금 여러분들이 만나봤던 감독들의 작품이 앞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고요. 또 이중에 굉장히 많은 분들을 기성 상업 영화에서 만나게 되실 겁니다. 그 때 그 감독님 작품이 이렇게 성장해서 만나게 됐다는 희열이 있을 거예요. 그 희열이 씨앗이 지금 여기에 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와주신 관객분들 가장 크게 감사를 드리고, 영화의 배우, 스태프, 감독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지욱 평론가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해당 영화들이 모두 “사랑에 대해 짧지만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들”이라는 말을 남겼다. 고유한 시각으로 자신의 사유를 진솔하고 세밀하게 풀어낸 감독들의 역량이 돋보였다고 생각 된다. 또한 전형적인 연인 간의 사랑이 아니라 가족, 친구, 부부 등 다양한 관계의 양상이 나타났기에 더욱 더 독특한 경쟁 부문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날카로운 통찰과 따뜻한 시선을 넘나드는 정지욱 평론가의 매끄러운 진행이 인상적인 시간이기도 했다. 네 감독 분들 모두 이번 미쟝센 단편 영화제에서의 시간을 발판으로 삼아 상업 영화, 장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시 관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