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앞

Nae-ap

  • 식스 센스 2
  • 김인근 / KIM In-geun
  • 2015
  • HD / B&W
  • 18min 34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내앞´은 전기영화로 1910년 일제에 의한 경술국치가 시작되자 안동에서 문중 별로 일어난 저항 운동을 그린 영화이다. 특히 독립군 양성을 위해 같은 해 12월 24일 중국 서간도로 떠나는 내앞 마을(의성 김 씨 집성촌)의 백하 김대락 일가에 초점을 둔다. 그리고 고향에 남아서 저항한 그의 여동생 김락 애국지사의 시선에서 그녀와 가족의 비극의 삶을 전한다.
연출의도
영국에서 유학을 하는동안 역사를 소재로 작업을 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접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미 미술작가로 유명했던 스티브 맥퀸의 첫 번째 장편 ‘헝거’는 특히 소재나 영상미적으로 큰 감흥을 준 영화이다. 나도 막연히 항일 운동을 소재로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장르로 하겠다는 계획은 없었지만, 유학 시기 품앗이 형식의 영화제작 그룹, 레드카펫정신을 이끌고 있었고 이들과 만든 영화 세 편에 이어서 네 번째 영화 ‘내앞’까지 만들게 되었다. 마치 그림에서의 여백이 주는 느낌처럼 영화에서도 그릴 수 있을까라고 자주 생각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게 한건 영국 생활 말미에 읽은 ‘백하일기’를 통해서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안동시 임하면 내앞마을에 1910년에 있었던 분위기를 그렸다.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이 영화는 1910년 경술국치가 시작되자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다룬 전기영화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전기영화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극적 재구성된 작품을 일컫는다. 본 작품에서 가장 중점으로 맞추고 있는 사건은 일제의 경술국치 이후 중에서도, 특히 독립군 양성을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는 내앞 마을 김대락 일가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화는 산모를 대동하여 12월 엄동설한을 뚫고 길을 나서는 척박한 과정을 과장되지 않게 다룬다. 이에 연출자인 김인근 감독은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를 철저히 배제한 채, 당시 조선시대 안동 문중들이 처했던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그들의 상황에 조응이라도 하듯 영화는 최소한의 대사와 내레이션만을 활용하여 전기영화의 미덕을 보여주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은 조화롭게 연출된 미쟝센에 있다. 혼란스러운 시기의 모습을 보여주듯 인물들의 의복은 한복과 양복을 혼합적으로 사용해 복식 면에서 자연스러웠으며, 이에 더해 배우들이 사용한 언어 또한 그 시절 안동 지방 사투리를 그대도 옮겨온 것처럼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 보인다. 이는 분명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인근 감독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 지점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작품의 미덕을 가장 높이 끌어올린 것은 어떠한 극적효과도 없이, 내앞 마을의 풍경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낸 것이다. 이 장면은 그 어떤 열 마디 말보다도 오랜 시간을 버티며 모든 사건을 지켜봐 온 대지의 기억을 환기시키기 때문이다. <내앞>은 시간과 기억을 담아내는 이미지의 힘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고운(미쟝센 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감독정보

김인근

KIM In-geun

ingeun@gmail.com

2012 <화창한 날>
스탭
  • 제작레드카펫정신
  • 시나리오김인근
  • 조감독맹일선
  • 촬영류창우
  • 조명류창우
  • 편집김인근
  • 미술감독맹일선
  • 음악전지한
  • 녹음김인근
  • 믹싱김인근
  • 출연황정인, 오윤호, 허홍석, 최윤석, 민정홍, 김재민이, 김상진, 강상훈, 조문기, 전지한

내앞

Nae-ap

  • 식스 센스 2
  • 김인근 / KIM In-geun
  • 2015
  • HD / B&W
  • 18min 34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