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Influenza
-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
- 봉준호 / BONG Joon-ho
- 2004
- Digi-Beta / Color/B&W
- 00min 00sec
- 시놉시스
- 영화는 한강 다리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조혁래라는 한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무심한 CCTV카메라에 잡힌 한 남자의 초라한 모습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CCTV 화면들... 그 속에서 보여지는 조혁래의 내리막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우리의 모습들. CCTV 속 실제화면들은 점점 더 부조리한 영상으로 변해간다.
- 연출의도
- 인플루엔자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유행성감기, 독감
2. (사상적 경제적) 유행
2000년대의 대한민국... 불황은 장기화되다 못해 아예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불황의 히스테리에 짓눌린 사람들 사이에서 폭력은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서서히, 조금씩,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겉으로는 모든 것이 멀쩡해 보인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폭력의 바이러스가 우리들 몸 속에 서서히 퍼져간다. 두렵다. 그러나 더욱 두려운 것은 폭력 그 자체뿐 아니라,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져 간다는 것이다. 신문을 펼쳐 보았을 때 살인이나 동반자살 등의 기사를 보아도 사람들은 이제 그저 무덤덤하게 보아 넘기고 만다. 자극의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지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폭력과 잔혹성이 조금씩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섬뜩한 느낌이, 여러 카메라들 중에서도 가장 무심하고 냉혹한 느낌의 시선이라고 할 수 있는 CCTV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보여진다. 사람들은 이제 CCTV만큼이나 차갑고 무덤덤해진 것이 아닐까?
- 상영 및 수상
- 2004 전주국제영화제
2007 블랙무비영화제
2010 로테르담국제영화제
2011 피렌체 한국영화제
2011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
2015 벨포르국제영화제
2019 링컨센터 <봉준호 특별전>
2020 런던한국영화제
2021 MMCA 국립현대미술관 <재난과 치유>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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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BONG Joon-ho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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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조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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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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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grapher김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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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이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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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안혜숙(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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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윤제문, 고수희, 박진우
인플루엔자
Influenza
-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
- 봉준호 / BONG Joon-ho
- 2004
- Digi-Beta / Color/B&W
- 00min 00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