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개막하여 어느 새 막바지로 나아가고 있는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9일 화요일에는 감독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인 GV가 전 회차에서 진행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많은 관객들이 단편영화에 대한 설렘을 안고 영화제를 방문하였다.
28일부터는 16mm, 35mm 필름 상영을 위해 국내에서 필름을 상영할 수 있는 상영관 중 하나인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가 상영되었다. 요즘은 접하기 어려운 필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1회차는 Inside The 20-16mm(1) 섹션으로, 2002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신재인 감독의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 미쟝센 단편영화제 20주년 기념 개막작을 연출한 이상근 감독의 <감상과 이해, 청산별곡>, 2005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손원평 감독의 <인간적으로 정이 안가는 인간>이 연달아 상영되었다.
오전 11시라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었는데, 해당 섹션은 내일 30일 4회차에서 GV가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 있는 관객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14시부터 이어진 2회차에서는 지난 6월 28일 상영됐던 Inside The 20-35mm(1)가 한 번 더 관객과 만났다. 나홍진 감독의 초기 작품인 <완벽한 도미요리>, 200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이성태 감독의 <십분간 휴식>, 2008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문제용 감독의 <쌍둥이들>, 2008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이수진 감독의 <적의 사과>가 상영되었다.
28일 화요일 해당 섹션의 GV가 진행되었으므로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데일리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길 바란다.
이 날은 4회차 없이 3회차로 상영이 마무리되었다. 손광주 감독의 <단속평형>, 홍준원 감독의 <해피 버스데이>, 윤성호 감독의 <이렇게는 계속 할 수 없어요>, 민용근 감독의 <도둑소년>으로 구성된 Outside The 20-35mm(1)가 6월 29일 상영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해당 섹션 역시 28일에 GV가 진행되었으며 손광주 감독이 <단속평형>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풀어놓았으니 데일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주년을 맞아 지난 한국 단편영화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내일 30일 마무리 된다. 온라인 예매는 YES 24, 오프라인 예매는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를 통해 가능하며, 필름 상영을 위해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제의 다양한 굿즈가 준비되어 있으니, 아직 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한 번 더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은 마지막 날을 이용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온전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