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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도 빛은 남는다
The Moon And Sixpence
- 식스 센스 2
- 김민철 / KIM Min-chul
- 2016
- HD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손을 다친 노숙자의 하루
- 연출의도
- 현실과 이상
- 상영 및 수상
- 없음
- 리뷰
- 넓은 공터, 북적이는 사람들, 카메라를 바라보는 날 것 그대로의 시선은 이 영화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한다. 연탄지원사업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사이 이따금 노숙자와 장애인이 보이고, 카메라를 든 사나이는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다 한 행인과 맞닥뜨린다. 행인의 표정을 보아하니, 이것은 연출된 상황이 아닌 듯하다. 그렇게 카메라를 든 사나이가 급하게 달려간 곳은 무료 급식 배급소였다. 아마도 그는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급식을 놓치지 않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갔던 것처럼 보인다. 철저하게 1인칭 시점으로 연출된 이 작품 속 사나이를 우리는 만날 재간이 없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미루어 보았을 때, 그가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몇 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분명 연출된 극영화이다. 주인공은 카메라 앞에 드러나지 않지만 그와 그의 카메라는 분명 연기를 하고 있다. 사나이의 회상 씬과 그가 다른 노숙자의 손을 맞잡을 때, 이것은 더욱 분명해진다. 그러나 이 영화의 묘미는 몇 가지 극적 장치 외의 것들에는 마치 다이렉트 시네마의 한 종류처럼 살아있는 세상을 그대로 담아낸다는 것이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기법 일부를 혼용하는 시도는 물론 최초의 것이 아니지만, 단편영화에서 장르적 혼용과 더불어 1인칭 시점을 고수하는 선택을 한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거리의 노숙인과 과거 예술가로서 피아니스트의 하늘에 빛이 공유되고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어쩌면 이 영화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영화매체는 빛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본질에 있어 동일하다는 지점을 드러내고자 한 것일지도 모른다.
김고운(미쟝센 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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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KIM Min-chul
axlashguns@gmail.com
2014 <길 위에 바치는 노래>
2014 William and Mary Global Film Festival
2013 현대자동차 단편영화제 경쟁 파이널리스트
2013 <리어카, 도둑>
2014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2014 한국영상학회 국제필름페스티벌
2013 광주인권영화제
2013 서울독립영화제
2012 <2010년, 서울>
2014 미쟝센단편영화제
2013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2012 광주인권영화제
2012 장애인영화제
2012 밴쿠버국제영화제
2011 부산국제영화제
2008 <소금이야기>
2008 장애인영화제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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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판루, 정조은
- 진행홍준석
- 시나리오김민철
- 조감독첸양시치
- 촬영정재아
- 조명정재아
- 편집김민철
- 미술감독이희헌
- 시각효과오세현
- 피아노 연주김슬기
- 출연소천, 정찬교, 첸양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