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자들
A Cog in the Wheel
- 비정성시 3
- 이경 / LEE Gyeong
- 2018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비정규직 청소부인 정임은 재계약을 대가로 동료의 비리를 고발한다. 하지만 소장은 약속과 달리 계약 해지를 요구한다.
- 연출의도
-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갇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훼손되어가는 인간성.
- 상영 및 수상
- World Premiere
- 리뷰
- <피식자들>이라는 제목에서 주어져 있듯이, 영화는 ‘포식자와 피식자’라는 생태계적 용어를 통해 경제적 능력에 따라서 구별가능해진 지위와 그것이 고착화된 사회의 한 단면을 은유하고자 한다. 비정규직 청소용역 직원으로 일하는 ‘정임’(차미경)의 일상은 아침부터 찾아오는 사채업자로부터의 위협,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의 연속이다. 하지만 아들의 성공을 위해 그녀는 묵묵히 다른 청소용역의 일을 대신해거나 청소 하청을 맡긴 사무실 간부의 구두를 닦아주며 올리는 부수입을 악착같이 모으며 버틴다. 정임이 원형적 구조의 건물 주차장 아래로 오랜 시간 걸어 내려가는 익스트림 풀샷에서 보여지듯이, 그녀의 삶은 위태롭고 지난해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얼마 전에 해고당한 청소반장 ‘순옥(정애화)’이 찾아와 자신의 잘못을 밀고한 정임의 따귀를 때린다. 이는 정임이 애처롭고 비루한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물이 아니라,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곳에서 생존하려 애쓰는 인물이었음을 드러나게 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임의 생존 전략이 피식자들 무리에서도 포식자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는 또 다른 생태계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드러난다. 영화는 정임이 살얼음판 같은 현실에서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내려야 했던 선택들을 통해, ‘삶을 살아간다는 것’과 ‘살아남는 다는 것’의 무게 차를 보여준다(프로그래머 박준용).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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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LEE Gyeong
2004 <자아, 불안, 혼돈>
2006 <햇빛 쏟아지다>
2007 <그녀만의 공간>
2009 <길고양이>
2010 <고래잡을 남자의 하루>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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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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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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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writer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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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Dir.윤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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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grapher윤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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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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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irector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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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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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ing사운드슬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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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ing정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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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김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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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I최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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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차미경, 정애화, 노희중
피식자들
A Cog in the Wheel
- 비정성시 3
- 이경 / LEE Gyeong
- 2018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