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ETTER

A FETTER

  • A city of sadness 2
  • 최한슬 / CHOI Han-seul
  • 2016
  • DCP / Color
  • 23min 26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Hye-won, who was always alone in school, meets the new transfer student Yeon-soo.
연출의도
Us, willingly embracing violence to become the majority.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커튼 뒤 여고생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인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부분 클로즈업으로 진행되는 화면은 마치 평화롭고 아름다운 순간 같다. 하지만 이 장면의 속내는 잔혹하다. 여고생 혜원은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어느 날 연수가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고 연수와 혜원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혜원과 연수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만 허락된 한정적인 친구다. 혜원은 자신도 왕따가 될까 두려워 남들이 있는 곳에선 연수를 아는 채 하지 않는다. 혜원이 전학 온 이유가 조금씩 밝혀질수록 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이 모든 것을 벗어나기 위하여>는 교내 왕따 문제를 아릿하게 그린다. 모든 상처 받은 이는 닮은 꼴이다.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환경을 선택한 연수와 현재진행형으로 상처를 받고 있는 혜원은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두렵다. 영화가 주목하는 진정 잔혹한 폭력은 육체적인 괴롭힘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믿음을 배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학을 가도 비극은 반복되고 주인공들은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다. <이 모든 것을 벗어나기 위하여>는 오프닝의 화면처럼 교내 왕따 문제를 아름다운 화면에 담아낸다. 클로즈업과 포커스 아웃으로 이뤄진 화면들은 화사함 그 자체다. 잔혹한 상황과 예쁜 화면 사이의 온도 차가 상황의 비극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연수와 혜원의 얼굴들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짙어진다. 섣불리 결론짓는 대신 머뭇거림으로 기억되는 엔딩이 특히 인상적이다. (송경원, 영화저널리스트)
감독정보

최한슬

CHOI Han-seul

스탭
  • DirectorCHOI Han
  • ProducerSHIN Jae
  • Screenwriter CHOI Han
  • Assistant DirectorJANG Ji
  • Cinematographer SHIM Seok
  • Editor CHOU Han
  • Art DirectorJANG Ji
  • Music LIM So
  • MixingHONG Ji
  • Lighting SHIM Seok
  • CastLEE Da

A FETTER

A FETTER

  • A city of sadness 2
  • 최한슬 / CHOI Han-seul
  • 2016
  • DCP / Color
  • 23min 26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