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reement

Agreement

  • A short film about love 3
  • 이태진 / LEE Tae-jin
  • 2017
  • DCP / Color
  • 24min
시놉시스
Se-yeong wants to come to an agreement.
연출의도
Today, once again, I deal with myself.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며 늦을 것 같다고 얘기하는 세영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엿본다. 곧이어 ‘한번 면회 가면 어떨까?’는 친정엄마의 전화를 받는 모습에서 그 불안감은 더욱 짙어진다. 합의서를 받아오라며 몇 가지 팁을 알려주는 변호사의 말대로 화장마저 지우고 만난, 당당하고 세련된 삶을 보여주는 혜연 앞에서 세연은 열린 백의 지퍼를 받아버린다. 과연 세영은 혜연에게서 합의서를 받아 낼 수 있을까?
‘강간’혐의로 구금된 남편을 위해 피해자 ‘혜연’으로부터 합의서를 받으려는 여인의 한나절을 스크린에 담아놓은 작품이다. 극중 변호사의 조언을 들으며 한숨이 나오는 것은 비단 주인공뿐 아닐 것이다. 작품을 보며 나 또한 스크린을 향해 한마디 해주고 싶고, 한 대 쥐어박고 싶어지는 것은 그만큼 작품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마지막 자막을 보며 관객들은 세영의 입장에서 또 혜연의 입장에서, 두 여인이 맞닥뜨린 현실을 이겨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 누가 옳고 누가 그름을 떠나서.
이태진 감독은 이전에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라는 짧은 작품으로 절망과 희망, 희망과 절망 사이에 선 두 남녀의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줬다. 또한 성희롱당한 노래방 도우미의 하룻밤을 이야기 한 2013년 작 <보통하루>에서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불합리성을 들려줬다. 특히 이 작품은 경찰청인권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묘한 심리와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스크린에 옮겨가며 연출자 자신의 성장처럼 작품의 깊이와 이를 표현하는 내공이 한층 성장해가고 있음을 이번 작품들을 통해 또한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이태진

LEE Tae-jin

2013 <보통하루>
2013 경찰청인권영화제 연기상
2011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
2012 29초영화제
스탭
  • DirectorLEE Tae
  • ProducerCHOI Yeong
  • ScreenwriterLEE Tae
  • Assistant DirectorOH Se
  • CinematographerKIM Hui
  • EditorWON Chang
  • Art DirectorKIM Ji
  • MusicRA Tae
  • MixingNAM Dae
  • CastHAN 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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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short film about love 3
  • 이태진 / LEE Tae-jin
  • 2017
  • DCP / Color
  • 24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