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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사피엔스
app-sapiens
- 절대악몽 1
- 고현창 / KO Hyun-chang
- 2013
- HD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과거 탄광지역이었던 지방에서 통신 에러 사고가 발생하자, 최고 IT 회사인 io 컴퍼니는 그곳으로 직원들을 파견한다. 그런데 떠난 직원들은 모두 실종되고 이후 그곳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동영상이 송출되는 일이 발생한다. 동영상 내용은 다름 아닌 조사를 떠난 직원의 최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회사는 동영상 내용을 숨기고는 IT 전문가이자 해당 지역 출신인 k를 급파한다. 그의 임무는 통신두절 원인과 송출 영상의 출처를 알아내는 것이다.
When the network system in an old mining town breaks down, the country’s leading IT corporation, io Company sends its people down. However, the employees who took on a duty turn missing, and a video clip from an unknown source is wired. The clip shows the last minute of the missing employees. The company tries to stop it going on public and hires an IT specialist, K to investigate this incident. His job is to find out the cause of break-down and the source of the video. - 연출의도
- IT 공화국 대한민국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아니면 새로운 중세를 꿈꾸는가? 언제부터인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에 잠식된 신종인간 앱사피엔스가 나타나고 있다. 인간보다는 앱의 정보와 접촉에 더 익숙해진 현실. 앱사피엔스형 인간은 결국 비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암흑기인 중세를 창출할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자신과 인간을 믿지 않고 스마트폰 앱이 제공하는 정보를 고집하고 결국 거기에 잠식당하고 유린당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보게 될 것이다.
Is Korea IT utopia on the earth? Or is this a new medieval era of IT? Somewhere along the line, a new mankind called app-sapiens appeared and they have become overtaken by the wave of convenient applications. It is a reality check for we are more accustomed to the contact with applications and information from them instead of the contact with other human beings. App-sapiens will turn this society inhumane, which eventually bring about a dark medieval. Through this film, I portrayed the modern society where people, with no faith in one another, are manipulated and taken over by applications that a Smart-phone provides. - 상영 및 수상
- 없음
- 리뷰
- 공포는 사람을 믿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스마트폰, SNS, 앱과 같은 기계가 사람간의 관계와 믿음을 대신하는 작금은 그야말로 공포의 시대라 할 만하다. 그래서 고현창 감독은 지금의 인류를 두고 <앱사피엔스 App-Sapiens>라고 칭한 것일 테다.
IT전문가인 주인공은 통신두절 지역에서 송신되는 정체불명의 신호를 따라 나서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물어보는 대신 차안에 설치된 이모션 어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킨다. 어플리케이션 속 목소리가 지시하는 대로 길을 따라나서지만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주인공은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의 판단에 의지하기보다 기계에만 의존하다보니 생긴 결과다.
영화가 시작되면 차창 밖으로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펼쳐지면서 성경의 한 구절이 들려온다. '인간의 길은 짐승의 그것과 다르니 성자는 길에서 길을 묻지 않고…….' <앱사피엔스>에서 중요하게 등장하고 언급되는 '목적지'는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인간의 길 혹은 인생이란 주관적인 판단과 자유의지에 의해 개척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보이는 문제의식이란 인간의 편의를 위해 고안된 기계들에 의해 도리어 지배받는 아이러니, 즉 실종된 인간의 가치다.
이와 관련한 꽤 의미심장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극 중 주인공은 페이스북 친구만 3,000명에 달하는데 정작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부인과는 사이가 좋지 못해 떨어져 지내는 상태고 아들의 생일인데도 직접 만나 축하를 건네기는커녕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앱을 선물할 지경이다. 오히려 그런 인간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건 이모션 어플리케이션이다. 어플리케이션의 목소리에서 '친구', '행복'과 같은 단어가 쏟아져 나오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그 가치를 잃어버린 지 오래인 것이다.
이게 꼭 영화 속 에피소드이거나 먼 미래의 상황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건 <앱사피엔스>의 배경이 일상적이라는 데 있다. 주인공이 작은 창을 통해 기계와 대화하는 것이 스토리의 전부지만 여기에는 앱사피엔스로서의 현대인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설정은 이미 우리의 현실에 익숙하게 퍼져있다. <앱 사피엔스>는 SF영화에서나 볼법한 묵시록적인 비전을 일상에서 목격하는 가운데 인간적인 교류와 감정이 휘발된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허남웅 (영화칼럼니스트)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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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창
KO Hyun-chang
xanadu124@empal.com
강남대학교
2011
2010
2008 <정승필 실종사건> 각색 시나리오
2006 <협상의 달인> 시나리오
2003 <조선공작발명소> 시나리오
2001 <아프리카> 각색 시나리오 / 조감독
2000 <하얀방> 스토리
1998 <포이즌> 시나리오
1998 <하늘색고향> 디지털촬영
1997 <영웅의 이름으로> 제2조감독
1995 <채널 식스 나인> 제2조감독
1994 <사랑의 묵시록> 동시녹음부 - 스탭
-
- 제작고현창
- 시나리오고현창
- 조감독변상진
- 촬영장준영
- 조명박효훈, 이광희
- 편집고현창
- 음악김홍희
- 녹음김종근
- 믹싱이준배
- 동시녹음김창훈
- 출연배용근, 양하은, 성도현, 이태근, 최무성, 지대한, 조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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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악몽 1
- 고현창 / KO Hyun-chang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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