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sweet Night
Bittersweet Night
- The king of comedy 1
- 김은성 / KIM Eun-sung
- 2017
- DCP / Color
- 27min 27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An errand service’s delivery man, a designated driver, a massaging machine salesman. Each of them are living different nights under the same moon.
- 연출의도
- I wanted to sketch the lives of various youth.
- 상영 및 수상
- 2017 경기필름스쿨 페스티벌
- 리뷰
- 밤이라는 시간대는 하루의 끝이다. 그래서 흔히 노년의 비유로 쓰여왔던 해질녘과 밤의 어둠은, 오늘 날에 와서는 오히려 젊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더 닮아있는 듯하다. 김은성의 <기쁜 우리 젊은 밤>은 심부름센터 배달원인 민재, 연극 배우이면서 대리운전 알바를 뛰는 해나, 안마기 영업 사원인 김호의 사연을 통해 치열한 도시의 밤 특유의 쾌활하지 못한 활기를 품은 어둠과 젊음의 유비관계를 그려내고 있다. 세 사람은 나름의 곤란에 처해있다. 민재의 여자 친구는 민재가 심부름센터를 그만두길 원하지만, 민재는 그것마저 그만두면 떠나가는 여자 친구의 마음을 붙잡을 케이크 하나 살 돈마저 마련하기 어렵다. 해나는 자신에게는 독립운동이나 마찬가지인 연극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리운전 알바를 해야 하고, 알바가 바쁘다보니 연극 일에 소홀해지는 악순환에 처해있다. 김호는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즉 대학을 가고, 자격증 12개를 취득하고, 토익, 토플, 오픽, 등등 가능한 스펙은 다 갖추었는데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 삶에 파묻혀 버렸다. 이 영화는 그런 세 사람의 삶의 단면을 유머러스하게 스케치하고 있지만, 해가 나 있는 장면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영화는 그 오랜 어둠만큼이나 가볍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더욱이 영화의 결말은 아무런 해결책도, 작은 희망의 실마리도, 어떤 긍정적인 뉘앙스도 전달하고 있지 않다. 외려 아마도 세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젊음을 지나왔을 부장의 죽음이 추측되는 장면으로 갑자기 끝을 내고 있다. 유머러스하지만 어두운 톤의 이 영화가 그래도 삶에 대한 완전한 부정이 아닌 이유는 영화가 전제하고 있는 세 인물의 공통점에 놓여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들의 젊음이다. 하루의 끝인 밤과 닮아 있지만 하루의 시작이기도 한 새벽과 맞닿아 있는 이들의 젊음, 그리고 우리 모두의 젊음. <기쁜 우리 젊은 밤>에 한 번도 기쁜 순간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기쁜’ 우리 젊은 밤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일 것이다. (한상희, 영화연구자)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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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KIM Eun-sung
2015 <기다리는 남자>
2015 대한민국대학영화제
2015 인천독립영화제
2014 <출사표>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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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KIM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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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rKIM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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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writerKIM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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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DirectorKIM B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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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ProducerLEE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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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grapherByun 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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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ing SHIN 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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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IM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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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irectorLEE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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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ARK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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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ingKIM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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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AEK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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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KIM Hee, KIM Hae
Bittersweet Night
Bittersweet Night
- The king of comedy 1
- 김은성 / KIM Eun-sung
- 2017
- DCP / Color
- 27min 27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