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sff.or.kr/msff/wp-content/uploads/2017/03/햄스터_스틸.jpg)
- 시놉시스
- 하나는 저마다의 방향으로 쏠려있는 가족들의 관심을 열망하고 그 마음을 햄스터를 보살피는 방향으로 달랜다. 혼자이던 어느 밤, 하나는 의지하던 햄스터가 낯설게 느껴진다.
- 연출의도
- 혼자 견뎌야 했던 것들. 그 섬뜩한 기억으로 우리는 성장한다.
- 상영 및 수상
- 2016 전주국제영화제
2016 서울국제사랑영화제
2016 인디포럼 - 리뷰
- 어린 하나가 키우는 햄스터는 집안의 애물단지다. 엄마는 “왜 쥐를 키우냐”며 야단을 치고, 언니는 “냄새나니 치우”라고 윽박지른다. 하나는 쳇바퀴도 만들어주고 싶은 귀여운 반려동물 햄스터가 가족으로부터 받는 취급이다. 햄스터 마냥, 집안에서 하나의 처지도 다르지 않다. 아빠와 엄마는 소원한 지 따로 지내는 것 같고, 엄마는 늘 바쁘다. 그룹 신화에게 푹 빠진 언니는 어린 동생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런 가족에게 소원함을 느끼면 느낄수록, 하나의 햄스터 사랑은 더 깊어지는 게 아닐까. <햄스터>는 그렇다고, 관객이 하나와 애완동물 간의 아름다운 우정을 챙겨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언니가 신화 콘서트를 본다고 나간 뒤 감감무소식이 된 날, 화가 난 엄마는 ‘언니를 챙기지 않은’ 하나를 꾸짖고, 언니를 찾으러 집을 나간다. 혼자 남은 하나가 발견 한 건 햄스터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죽인 끔찍한 사건이다. 영화는 이때부터 공포의 전말을 드러낸다. “햄지가 햄쿠를 죽였다”며 무서움을 토로하는 딸에게, 수화기 너머의 엄마는 가차 없이 야단을 친다. 하나는 또래의 동네 소년을 만나 가까스로 공포를 떨치는 듯 하지만, 소년은 하나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공포를 가중시킨다. 거리에 버려진 냉장고, 동네의 폐건물 같이 사용이 다해진 것들을 접하며 어린 소녀의 심정은 점점 복잡해진다. 하나의 외로움이 두려움이 되어가는 동안, 영화는 가족의 정서적 보호가 어린 아이의 정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에둘러 말하고 있다. 복도에 있는 수명이 다한 전구를 애써 교환하는 어린 소녀의 마지막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2015년 성결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영화영상전공 졸업작품.
이화정(영화저널리스트)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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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인
KIM SE-in
gimsein@naver.com
2014 <뮤즈가 나에게 준 건 잠수병이었다>
2014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4 인디포럼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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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오주미
- 시나리오김세인
- 조감독이문한, 윤형빈
- 촬영정다정
- 조명이승민
- 편집김세인
- 미술감독엄인선
- 음악이주현
- 녹음정성위
- 믹싱정성위
- 출연강채린, 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