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Hunting

House Hunting

  • A city of sadness 2
  • 최병권 / CHOI Byung-kwon
  • 2017
  • HD / Color
  • 30min 30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Jae-gwang’s ex-girlfriend, Hyeon-gyeong, brings along a black man named David to the real estate office he works in. The three people start
연출의도
I desired to film the moment when the three characters enter the frame (the house).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공무원을 준비 중인 재광은 어머니의 부동산중개업을 돕고 있다. 어느 날 예전 여자친구 현경이 방을 구하러 부동산을 찾아오고 재광은 직접 집을 안내한다. 현경이 흑인남자친구 데이빗과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있다는 걸 안 재광은 함께 다니는 게 불편하다. 번번이 집주인과 싸움을 하는 현경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현경과 다투기도 <복덕방>은 집 찾기를 통해 한국사회의 단면을 더듬어 가는 영화다. “집 보러 오면 사람들이 대충 어떻게 사는 지 보인다.”는 재광읨 말처럼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삶의 형태를 결정짓는 기반이다. 영화는 청년들이 몸 누일 좁은 땅덩이도 쉽게 허락지 않는 서울을 무대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마주해야 할 잔인한 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돈이 없어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집도 얻기 힘든 현경과 데이빗의 모습에서 한국청년들이 처한 팍팍한 현실을 발견하는 건 어렵지 않다. 현경과 재광은 한국사회의 압박에 청년들이 반응할 수 있는 두 가지 답을 내놓고 있다. 현경이 한국을 답답해하고 현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쪽의 대표라면 재광은 현실에 순응하고 어떤 식으로든 적응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이들의 표상이다. “원하는 게 말고 포기할 게 뭔지 생각해봐. 예전에 살던 그런 집은 이제 못 구해.”는 재광의 푸념에서 ‘집’을 ‘삶’으로 바꿔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는 것이다. <복덕방>은 과장된 연출 없이 현실의 알레고리를 이야기 안에 녹여 내는 노련한 솜씨가 돋보인다. 소재를 낭비하거나 청년들의 괴로움을 전시하지 않고 일상의 담담한 풍경을 보여주는, 기본이 탄탄한 영화다. 대상에 신중히 접근하는 태도가 적잖이 믿음직스럽다. 부동산공인중개소가 아니라 복덕방이라는 제목이 그 신중하고 은근한 태도를 반영하는 것 같아 더욱 좋다. (송경원, 영화저널리스트)
감독정보

최병권

CHOI Byung-kwon

2015 <스카우팅 리포트>
2015 몬트리올국제영화제
2015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관객상
2015 대전독립영화제
2016 싱가포르아시안필름포커스
2011 <출구>
스탭
  • DirectorCHOI Byung
  • Producer JEON Tae
  • ScreenwriterCHOI Byung
  • Assistant DirectorPARK Tae
  • CinematograperHAN Man
  • EditorCHOI Byung
  • Art DirectorKIM Min
  • MusiSHIN Seung
  • Mixing Kim Jun
  • Director CrewKANG Min
  • Translator 전희연 JEON Heeyeon
  • CastJEONG Jae

House Hunting

House Hunting

  • A city of sadness 2
  • 최병권 / CHOI Byung-kwon
  • 2017
  • HD / Color
  • 30min 3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