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씬# vol.1

JUST SCENE# vol.1

  • 식스 센스 1
  • 박선주 / PARK Alex Sunju
  • 2016
  • HD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영화를 보여주러 떠났다가, 영화를 찍어 온 라이프아트 무비< Lifeart movie>. 자주 망상에 사로잡히는 주인공은 멋대로 꿈꾸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낯선 발칸반도를 돌며 수집한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주인공의 관점으로 재해석되고, 영화를 함께 보던 현지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세상과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국가, 인종, 언어와 같은 구분을 벗어나 영화와 현실을 넘나들며 경계를 허무는 영화적 실험이자, 감독이 잊고있던 소중한 가치들을 재발견하는 삶의 여행기
연출의도
이 여행은 아마도 2년 전, 나의 단편영화가 각종 영화제에서 수 십 번 거절당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던 것 같다. 누구나 삶의 방식이 다양하듯 영화를 상영하는 방법도 영화를 만드는 방식도 모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그동한 익숙하게 길들여진 시각의 다양성을 회복하고 국가, 언어와 같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삶이란 여행에 대한 스스로의 실험이었다.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무작정 떠나는 여행인데 왜 자꾸 떠나온 자리가 눈에 밟히는 걸까. 감독인 나는 종종 망상에 사로잡힐 때가 있으며, 이번 여행은 현실 저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찾아 무작정 떠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영화는 광화문 인근의 횡단보도에서 여행용 가방을 들고 서 있는 한 여성의 모습과 이륙하는 비행기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야경을 오버랩하면서 시작하고 있다. 이 영화가 말하는 여행의 매력은 사건과 만남이다. 화면 곳곳에는 국적불명의 어느 나라에 있는 바닷가, 도로, 주택가가 등장한다. 구체적으로 수면 위에 고요하게 떠 있는 거룻배, 큰 교통사고가 났었다는 걸 알려주는 부서진 가드레일, 그리고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등이 몽타주 되고 있다. 이 찰나의 순간들이 감독의 몽상이 머물다간 자리라면 우리는 그 흔적들을 기억의 파노라마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감독인 나는 여행지에서의 몽상을 즐기고 그 순간의 고독을 만끽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그의 허기진 마음이 채워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감독인 나는 무언가로부터 감응을 받는 사람인 동시에 그 감응을 돌려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여행지 숙소에서 친구들을 모아 놓고 자신이 2년 전에 만든 영화를 함께 보면서 낯선 이들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영화가 존재론적으로 시민권을 획득하는 장소가 극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서, 감독인 나는 노트북에 저장된 자신의 영화를 재생하여 자신과 자신의 영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극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이제 이 영화는 여행자로서의 나와 영화감독으로서의 나라는 두 개의 주체를 갖는다. 결국, 이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영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감독인 나는 영화에 대한 미련을 담아, 영화에 대한 열정을 담아, 그리고 영화에 대한 꿈을 담아 이 여행영화를 완성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삶이 계속될 때 영화의 삶도 계속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작품인 셈이다.
이도훈(영화연구자)
감독정보

박선주

PARK Alex Sunju

alexstorying@gmail.com

2015 <그댈 만난 날 – flow> M/V
2014 <성묘가는 여자>
2012 <듣고있니>
201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1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01 "
스탭
  • 제작박 알렉스 선주
  • 시나리오박 알렉스 선주
  • 촬영박 알렉스 선주, (삽입 영화 촬영) 박 로드리고 세희
  • 편집박 알렉스 선주
  • 음악정교임
  • 믹싱김성우
  • 색보정강종수
  • 번역윤희영
  • 출연박 알렉스 선주, 김미희, 필립, 마리오, 브루노, 마르코, 마테아

저스트 씬# vol.1

JUST SCENE# vol.1

  • 식스 센스 1
  • 박선주 / PARK Alex Sunju
  • 2016
  • HD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