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전

Long inside angle shot

  • 희극지왕 2
  • 김진태 / KIM Jin-tae
  • 2012
  • HD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어느덧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린 봉이,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멍하게 당구채널만 보고 있는 엄마가 한심하기만 하다. 가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여자친구의 투정에 가방을 사러 매장에 들른 태봉은 계산을 하려는데 잔액이 없다. 황당한 태봉, 화가나 가버린 여친. 태봉은 집으로 달려가 통장을 찾다가 엄마에게 통장 못 봤냐며 묻고, 엄마는 통장과 함께 계약서를 내민다. 80평 5000만원.. “진짜, 싸게 나온 거야..” 그렇게 엄마와 태봉의 당구장은 시작되는데...
Bong has become a bread-winner of a family. Somewhere along the line, it starts to bother him that his mother does nothing but watching a pool game on TV. Meanwhile, Tae-bong’s girlfriend complains about the bag he got for her and the two go to a store. At the store, Tae-bong finds out that his account is empty. Tae-bong panics and his girlfriend leaves angry. Tae-bong rushes home and asks his mother whether she knows the whereabouts of his money. That moment, she displays Tae-bong’s bankbook and a contract paper that says “265m2, 5K won.” “It was a really great deal,” that is how Tae-bong and his mother become an owner of a billiard hall.
연출의도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한지 4년이 되어버린 나는 가정에서 경제적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엄마라는 존재를 무시해 버리게 됐다. 그녀의 말, 행동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고 답답하기만 했다. 이 영화는 그런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찬가이자 아들들에게 먹이는 통쾌한 한방이길 바란다.
It has been already 4 years after graduation and my first job, and I became a bread-winner of my family. Along the line, I was ignoring my mom without even noticing. I did not like anything that she said or did. I thought it was too uptight. This film is to cherish mothers who deserve better and to punch out sons like myself.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믿기 힘들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엄마(김미경)는 당구게임 중계 방송에 빠져 있다. 아들 봉이(최혁)는 가장으로서 근근이 돈을 벌어 집안 살림을 꾸려 보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이 텔레비전에만 빠져 사는 엄마가 답답하기만 하다. 엄마에겐 쌀쌀맞지만 여자친구에게는 둘도 없이 다정한 봉이. 여친과의 연애의 진도를 빼기 위해 값비싼 핸드백을 사주려 하지만, 카드 잔액이 사라지고 없다. 어찌된 일일까.
봉이 엄마는 밤에 묘한 꿈을 꾸고는 매물로 나온 당구장을 구입하려 아들 몰래 통장에 남은 돈을 빼 쓴다. 꿈의 도사에 이끌려 당구장을 운영하겠다는 엄마의 발상이 봉이는 황당하기만 하다. 황금 승의에 지팡이 큣대로 당구 치는 꿈 속 스님의 인도를 따랐지만 손님은 없고 매상은 한심한 지경인지라, 엄마는 허구한 날 화투로 운수떼기만 한고 앉았다. 예지몽 덕분인지, 서당개 3년의 실력인지 엄마의 당구 실력은 나날이 일취월장한다. 그리고 드디어 엄마는 프로 당구 선수로 데뷔하며 인생의 대회전을 맞본다.
대회전, 말 그대로 당구대를 크게 돌려 치는 기술. 삶을 살며 여러 모서리에 부딪혀 가면서도 언젠가는 크게 돌아 정확한 공을 맞출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이 제목에 담겨 있다. 꿈 속에서 엄마는 자신의 쾌락과 현실적 경제문제를 한 큐에 해결하는 삶의 매뉴얼을 받았다. 어처구니없는 우연을 통해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믿긴 어려워도 인생의 이러한 대회전은 때때로 우리 삶에도 일어난다.
송효정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김진태

KIM Jin-tae

riohappy@naver.com

동의대학교 영상정보대학원 영화학과
2009 <황혼의 질주> 2009 이탈리아코르티소니국제단편영화제 론지난티상
          2009 한,이탈리아예술제 우수상
          2009 제주영상페스티벌 최우수상
2008 <형과나> 2008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우수상
스탭
  • 제작김진태
  • 시나리오김진태
  • 조감독박민호
  • 촬영조용운
  • 조명조용운
  • 편집박세영
  • 미술감독김진태
  • 음악최세미
  • 녹음정재율
  • 믹싱박세영
  • 출연최혁, 김미경, 송찬미

대회전

Long inside angle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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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극지왕 2
  • 김진태 / KIM Jin-tae
  • 2012
  • HD / Color
  • 00min 00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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