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코 눈!
Nose Nose Nose EYES!
- 절대악몽 2
- 문지원 / MOON Ji-wo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버지의 눈을 핀으로 찌르는 어머니를 목격하게 된 열 살 소녀의 악몽 같은 하루.
- 연출의도
- "코코코 눈!"은 일명 "엄여인"으로 알려진, 실존 여성 범죄자에게서 착안한 영화입니다. 엄여인은 보험금을 타려고 가족들의 눈을 찔러 실명하게 했습니다. "코코코 눈!"은 이런 사람을 엄마로 둔 딸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상상에서 출발해, 관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의 어머니가 가족을 해쳐 보험금을 타려는 싸이코패스 살인자라면?" "만약 당신이 그런 어머니의 절대적인 영향 아래 있는 열 살 소녀라면?"
- 상영 및 수상
- 2017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KAFA상
2018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
2018 판타지아국제영화제
- 리뷰
- 소녀 지효는 매번 악몽을 꾼다. ‘코코코 눈’이라는 아이들의 놀이 주문 소리와 함께 눈이 아픈 아빠의 모습이 반복된다. 그럴 때마다 지효는 엄마에게 달려가 무서움을 달랜다. 지효는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딸이다. 엄마는 작은 아버지의 전화를 받지도 않고 집에 찾아와도 없는 척한다. 작은 아버지가 아버지의 보험금을 노리고 있다는 엄마의 말을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가 아빠 방에 절대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날 엄마 몰래 아빠 방에 들어간 지효는 침대 밑에 숨어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한다. <코코코 눈>은 일명 ‘염 여인’으로 알려진 실제 범죄를 바탕으로 한 공포물이다. 보험금을 타내려 가족들의 눈을 찔러 실명케 한 염 여인 사건은 세간을 경악에 빠트렸다. 영화는 이 잔혹한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보여주는 대신 소녀의 시선에서 지극히 제한된 정보로 재구성해 전달한다. 때문에 어떤 장면은 환상처럼 기억되고, 어떤 장면은 그림자놀이처럼 재현되기도 한다.
가족을 해쳐 보험금을 타내려는 싸이코패스가 주는 공포보다 더 두려운 것은 그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소녀의 무력한 위치다. 물리적, 심리적으로 엄마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 놓인 소녀는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어도 이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 물리적인 제압보다 관객의 마음을 강하게 때리는 것은 강요된 양자택일에 의한 죄책감과 이로 인한 상처다. 소녀가 목격한 끔찍한 현실은 그대로 묘사되기 어려울 정도라 환상과 꿈으로 비틀려 발현되고 영화는 이를 공포라는 장르의 틀을 빌려 절묘하게 잡아낸다. 수시로 조여 오는 느낌의 사운드와 연극적인 무대와 환상적인 조명으로 세팅된 미장센,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몇몇 장면이 결합하여 소녀의 악몽과 같은 두려움을 관객에게마저 전이 시키는 것이다. 단순히 내지르거나 놀라게 하는 게 아니라 장르적 장치의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솜씨가 돋보인다. 특히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 건지, 공포의 대상에 대해 한 번 더 곱씹어 생각하게 만드는 접근 방식이 영리하다(영화저널리스트 송경원).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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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원
MOON Ji-won
2002 <바다를 간직하며>
2003 <헬멧>
2005 서울국제여성영화제 IF상
2006 <창문 너머 별>
2007 <아홉 개의 이야기>
2009
2009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최고구애상
2009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Avid상
2012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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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백경숙,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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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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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writer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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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Dir.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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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grapher엄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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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이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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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irector여혜진, 여다함, 손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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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ing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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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이주영, 김자영, 오정세
코코코 눈!
Nose Nose Nose EYES!
- 절대악몽 2
- 문지원 / MOON Ji-wo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