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생
Private School Teacher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박인아 / PARK In-ah
- 2018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동네의 작은 보습 학원에서 일하는 희진은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어느 날, 희진은 다른 반에서 힘들어 하는 세현을 자신의 반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세현의 상처가 폭력으로 드러난다.
- 연출의도
- 신념과 현실 사이. 옳은 일이라 생각해 나선 일로 인해 곤란한 상황이 생겼을 때, 마치 없었던 일처럼 외면하고 싶은 마음은 ‘현실적인 것’인가 혹은 ‘현실적임을 가장한 자기변명’인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표현하고 싶었다.
- 상영 및 수상
- World Premiere
- 리뷰
- 희진(이다영)은 일산의 어느 보습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다. 반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도 선생님을 잘 따르는 걸 봐서는 꽤 열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희진의 열정을 시험에 들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 학원장이맡은 반의 세현(백경민)이 문제만 일으키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 본 희진은 자진해서 맡겠다고 나선다. 희진이 관심을 보이자 세현은 선생님을 따르는 듯하다. 말이 없던 애가 떡볶이를 사 달라며 먼저 나서고 수업 후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기도 한다. 근데 학원의 특성상 희진은 세현에게만 남다른 관심을 쏟을 수가 없다. 새로 학생이 들어오고 희진이 그에게 신경을 쓰는 기색이 보이자 세현은 엇나가기 시작한다.
세현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기에 희진을 곤란하게 만드는가, 는 <학원선생>이 관심 두는 주제가 아니다. 의욕을 가지고 문제가 있는 학생을 잘 지도해 보겠다고 나섰다가 여의치 않자 손을 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혹은 선생님의의무를 내버려 둔 것인지, 에 관한 고민을 표현하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상적인 해결은 선생님이 세현과 같은 학생이 잘 적응하도록 꾸준하게 지도편달을 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학교가 아닌 학원이라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업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 학생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때 이를 인내하며 가르치는 데는 시스템 상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학원선생>이 제기하는 딜레마는 희진에게만 국한한 것이 아니다. 또한, 학원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번번이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결국, 우리 교육 전반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터. 희진이 세현을 학생으로 맞은 첫날, 둘은 학원 앞 다리를 건너 나란히 걸어간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에는 지친 표정의 희진이 터벅터벅 혼자 학원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카메라가 응시한다. 열정적으로 학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 노력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아 바람 빠진 풍선처럼 혼자 발걸음을 되돌려야 하는 희진의 모습에서 그녀와 처지가 다르지 않을 선생님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영화평론가 허남웅).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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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아
PARK In-ah
2015 <구두>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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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김광호,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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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박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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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writer박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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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Dir.신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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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grapher김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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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선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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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irector권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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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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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ing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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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I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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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이다영, 백경민, 이지수
학원선생
Private School Teacher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박인아 / PARK In-ah
- 2018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