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STAY!

  • 비정성시 1
  • 신제민 / SHIN Je-min
  • 2015
  • HD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어느 날, 수업중인 교수가 천식으로 쓰러진다. 조교인 ‘초아’는 아직 1학년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나영’ 대신 호흡기를 가지러 가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선배이자 같은 학과 조교인 ‘인희’의 심부름을 대신하게 되며 상황이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영화 속 인물들은 정말 가만히만 있는다. 그들은 그들에게 강제된 이 상황에 쉽게 순응을 한다.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다. 나는 그들을 변호하거나 동정하고 싶지 않다. 그들을 둘러싼 세계는 결국 그들 스스로 만든 것이다. 결국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가만히 있는가?”
상영 및 수상
2015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한 사회를 구성하는 작은 단위 조직을 통해 그 사회 전체를 성찰하는 영화들이 있다. <스테이!>는 대학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카메라를 세워 놓고 한국 사회의 일면을 날카롭게 풍자한 영화다. 조교인 초아는 전화를 받으며 어디론가 급히 간다. 강의 도중 신 교수가 천식 증상으로 쓰려졌기 때문이다. 가끔 있었던 일이라 전화로 학생에게 이런 저런 지시를 하지만, 도착해 보니 신 교수가 지니고 다니던 응급약이 없는 상황이다. 전화했던 학생에게 약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가져오라고 하지만, 그녀는 초아를 쳐다보고 있을 뿐 반응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초아는 학생들에게 ‘괜한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직접 약을 가지러 간다. 초아의 마지막 말은 침착하게 있으라는 의미의 당부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초아가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우연하게 겹치면서,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사태를 파국으로 이끈다.
영화는 선배와 후배, 교수와 조교, 조교와 학생 간의 단단한 위계에 얽매여 있는 인물들의 관계를 하나씩 소개하면서, 위계질서와 명령에 종속된 조직에서 개별 주체의 자율적인 판단과 자발적인 행동이 어떻게 보류되고 거세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동시에 관객은 권위를 앞세우는 상위 계층과 자율성이 결여된 아래 계층의 상호 작용 속에서 이러한 위계사회가 일상화되고 유지되는 메커니즘을 목도하게 된다.
교수의 발작과 동시에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의 우연적인 배치가 결말에 다다르기 위한 작위적 설정으로 보이는 점과 예상되는 결말로 흐른다는 한계가 아쉽지만, 인물들을 쫓는 핸드 헬드의 카메라 시선과 영화 속 사건의 시간과 동일할 것으로 짐작되는 영화 시간의 구성, 중요한 서사적 국면에서 적절히 사용된 음악 등, 영화의 세련된 완성도는 긴장감을 높이며 한 편의 훌륭한 우화를 완성하기에 손색이 없다.
성진수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신제민

SHIN Je-min

mov831105@naver.com

2014 <덧칠>
스탭
  • 제작조경민
  • 조감독이상원
  • 촬영윤인천
  • 조명윤인천
  • 편집신제민
  • 음악김승호
  • 녹음정보람
  • 믹싱김승호
  • 출연정현, 문소율, 박진아, 곽민준, 김웅희

스테이!

STAY!

  • 비정성시 1
  • 신제민 / SHIN Je-min
  • 2015
  • HD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