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Sunrise

  • 비정성시 1
  • 양경모 / YANG Kyung-mo
  • 2015
  • HD / b&w, color
  • 00min 00sec
시놉시스
사진 동아리 MT. 3박 4일간의 짧은 일기.
연출의도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두 발과 카메라’라는 이름의 사진동아리 선후배 5명이 일출을 찍기 위해 동해로 여행을 떠난다. 셋째 날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여행의 목적인 일출 촬영에 성공하지 못한다. 마지막 밤, 졸업한 남자선배 둘이 찾아오겠다는 연락이 오자 여학생들만으로 구성되었던 여행에 새로운 활기와 묘한 신경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영화는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인생의 모토로 한 후배 ’나’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전반부는 사진 동아리 여행의 순간순간을 스케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후반부는 동아리 내 선배 둘의 미묘한 관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용하고 배려심 깊으나 특별한 존재감이 없는 진영 언니는 나름 이 동아리의 중심으로 늘 남을 챙긴다. 정민 언니는 새침하고 이기적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언제나 챙김을 받는 타입이다. 서로 다른 개성과 예술적 관점의 두 선배는 동아리 회장 선거에서 다시금 맞서게 된다. 의심의 여지없이 회장이 되리라 여겼던 진영 언니는 예상 외로 투표에서 완패했고 정민 언니가 새로운 회장이 된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 아침, 진영 언니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왠지 그녀가 남긴 노숙자 사진이 두고두고 나의 시선을 끈다.
<일출>은 결국 실패한 일출 여행기를 다룬 영화다. 1인칭 화자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지만 우리는 화자의 진심을 알기 어렵다. 무언가 분명한 단언은 없지만 이 작품에는 완곡하게 묘사된 예술론과 인간에 대한 얄궂은 이해가 등장한다. 관객은 내레이터 진술이 짐짓 객관적일 것이라는 신뢰를 품고 영화를 볼 테지만, 어느 순간에서부터 그녀의 중립성이 의심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 모호함 속에서 ’결정적 순간’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관객의 몫이다.
송효정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양경모

YANG Kyung-mo

yanggangm@hanmail.net

2013 <나쁜 연기>
2014 대구단편영화제
2013 서울독립 영화제
2012 <하얀 돼지>
2013 벨로 호리존테 국제 영화제
2013 인디 필름 데이
2012 서울 환경 영화제 아베다 한국 환경 영화상
2012 오프앤프리 국제 영화제
2011 <사신의 도착>
2012 유바리 판타스틱 국제 영화제
2012 파리 베리 쇼트 인터네셔널 필름 페스티벌
2011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2011 서울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 국제공모전
2011 <디지탈무비>
2012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2011 대구단편영화제
2011 오프앤프리 국제 영화제
2009 <시베리안 캥거루>
2009 포르투 국제 단편 영화제
2009 루마니아 페스타지아 영화제
2009 레지오 국제 영화제 Folly & Madness
2009 영국 팔스타프 국제 영화제
스탭
  • 제작김상은
  • 시나리오양경모
  • 조감독김주환
  • 촬영양경모
  • 편집양경모

일출

Sunrise

  • 비정성시 1
  • 양경모 / YANG Kyung-mo
  • 2015
  • HD / b&w, color
  • 00min 00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