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The Calm
- 절대악몽 3
- 김태완 / KIM Tae-wa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고시생인 남자는 소음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한다.
- 연출의도
- 문제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
- 상영 및 수상
- World Premiere
- 리뷰
- 세대 담론이 고시원에서 시작해 여전히 고시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은 그런 이유가 뭘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고시원이란 공간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것이 어쩌면 불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로 이러한 질문을 생각해볼 수 있는 김태완 감독의 <고요>는 고시원에서 공부에 매진하는 한 고시생의 불투명한 미래와 그로 인한 강박적인 불안에 주목하는 영화다. 어느 날 한 고시생 남자(김형균)가 고시원의 비좁은 자기 방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던 중 휴게실에서 누군가 시끄럽게 떠들며 이야기 하는 걸 듣게 된다. 게다가 시끄러운 휴게실에서 누군가 밥까지 소리 내어 씹어먹는 소리를 내자, 방에 있던 그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만다. 휴게실로 터벅터벅 걸어간 그는 당장이라도 잡아 먹을 듯한 눈빛을 했다가 이내 휴게실 문을 열고는 다소 얌전한 말투로 그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사정한다. 물론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관객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갑자기 소리에 극심할 정도로 민감해진 고시생은 곧이어 자신의 방 벽에 걸린 시계 소리마저 견딜 수 없게 된다. 급기야 조그만 창문 틈으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자, 그는 거의 생의 탈출구처럼 여길 법한 귀하디 귀하 방 안의 작은 쪽창을 스스로 막아버리게 된다. 가족들의 기대와 사랑이 마음의 짐으로 변질되어 어느 순간 몰려오는 죄책감을 감당할 길이 없어진 남자는 서서히 폭주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남자가 간편하면서도 마음도 편한 (척하는) 비극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관객 앞에 잔혹한 풍경을 펼쳐 보이게 된다. <고요>에서 주목할 점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스스로 남 탓을 하기 시작하는 고시생의 방향 잃은 분노를 제목과 정반대의 의미로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이는 의미심장하다. 혹은 그 의미에 맞게끔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라는 해석 또한 열어두고 있다. 그것이 어느 쪽으로 해석되건 영화가 보여주는 고시원에 갇힌 삶을 위로하고자 하는 데는 별 지장을 주지 않는다(영화저널리스트 김현수).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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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KIM Tae-wan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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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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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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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writer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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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Dir.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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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grapher임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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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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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irector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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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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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ing장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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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ing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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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Grading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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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김형균, 김선완, 이하원, 권금산, 김근영
고요
The Calm
- 절대악몽 3
- 김태완 / KIM Tae-wa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