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전전날

The Day before the Day

18
예고편

희극지왕 1
박광호 / PARK Kwang-ho
2018
DCP / Color
00min 00sec

시놉시스

단편영화 촬영 전전날. 리허설 중 배우와 감독 사이에 논쟁이 발생한다. 생애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승제가 논쟁을 수습해보려 나서지만, 상황은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연출의도

지금의 나를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상영 및 수상

World Premiere

리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영화 <전전날>은 단편영화 촬영 전전날의 리허설 현장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따라간다. 단역전문 무명배우 승제(류제승)는 상업영화를 포기하면서까지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번 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편영화 감독 광수(송민수)는 열악한 환경에서 연출을 맡았지만 머지않아 번듯하게 데뷔하기를 꿈꾼다. 배우 미영(최미령)은 청각장애가 있는 여주인공 설정을 납득할 수 없다. 남배우와 여배우, 감독과 스텝 각각의 욕망이 충돌하는 가운데 촬영 전전날의 밤은 깊어만 간다.
리허설은 순탄할 리 없고, 바뀌는 사태에 따라 시나리오는 휙휙 바뀐다. 갈피를 못 잡는 감독, 주도권을 잡으려는 배우, 심드렁한 스텝들. 이들을 절박한 곳까지 내몬 것은 배우와 감독의 사소한 욕망의 충돌만은 아닐 것이다. 영화 <전전날>은 영화제작 과정을 다룬다.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단편영화가 최근 상당히 제작되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때 아이러니가 진정성 있게 담긴다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영화와 현실의 긴장감을 주제로 하는 것을 넘어 극장 밖 관객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인가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인물 유형이 전형적이고 예상된 갈등대로 진행되는가 싶어 마음을 놓고 있다가는 종국에 가서 크게 허를 찔리게 될 것이다. 만약 그것만이 영화의 숨은 의도였다면 감독은 보다 큰 야심가가 되어야 한다(영화평론가 송효정).

감독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