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 드라이버
The Designated Driver
- 희극지왕 2
- 백승환 / PAEK Seung-hwa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시놉시스
- 거듭되는 접대 영업도 지친다. 금요일 밤 술자리를 마친 문차장과 윤과장은 대리기사를 불러 차를 탄다.
옷매무새며 눈빛이며 뭔가 범상치 않은 대리 기사님. 완벽한 세팅과 해박한 지식, 놀라운 외국어 능력과 스펙. 점차 이 어르신의 마수에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 연출의도
- ‘왕년에 내가 시의원이었는데 말이지...’ ‘제가 원래 우리 팀 선발이었거든요?’
2018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현실에 지치고 생계에 쳇바퀴 돌리듯 하루하루를 버티지만, 우리 가슴 속엔 이루지 못한 꿈과 아직 남아있는 낭만이 있다. - 상영 및 수상
- 2017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 리뷰
- 거래처 접대를 마친 ‘문차장’과 ‘윤과장’은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탄다. 영화는 그 대리기사의 얼굴을 한동안 보여주지 않는다. 그는 곧바로 출발하지 않고서 자동차를 꼼꼼히 체크한 뒤 가죽 장갑을 끼는 수상쩍은 행동을 한다. 때마침 라디오에서는 대리기사에 의한 연쇄살인 사건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지만 귀 기울여 듣는 이가 없다. 지친 표정이 역력한 문차장은 회사 일에 염증이 날 대로 나 있고, 윤과장은 배란일을 맞아 애타게 기다리는 아내의 독촉 전화와 문자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대리기사가 문차장과 윤과장의 대화에 개입하며 자신의 잡다한 지식과 외국어 실력을 뽐낸다. 그러다 그들 사이의 학연이 밝혀진다. 대리기사는 문차장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윤과장의 대학교 학과 선배이다. 이제 갑과 을의 관계는 역전되고 귀가는 지연된다. 대리기사의 제안으로 문차장은 술을 마시기로 하지만, 그들 모두가 못마땅한 윤과장은 거절한다. ‘토끼’를 좇는 ‘앨리스’가 된 듯, 문차장은 앞서 가는 대리기사를 부르며 연기가 자욱한 골목길로 접어든다. 그들은 아름다운 여사장이 홀로 운영하는 조그마한 바로 들어선다. 러시아 전통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국적인 공간이다. 마치 삶이 고단한 대한민국을 지나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듯하다. 술보다는 그 비현설적인 분위기에 취한 탓일까. 이루지 못한 과거의 꿈들이 가깝게 느껴지고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다. 대리기사는 앞서 스쳐지나간 라디오 뉴스에서처럼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고, 윤과장의 의심대로 학교 선배를 가장한 사기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짐작들은 대리기사의 모호한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이용될 뿐이다. 그리하여 기수를 따지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고질적인 학연 문화는, 역으로 현실 도피를 위한 매우 ‘한국적인’ 계기로 작용할 뿐이다(영화연구자 김경태).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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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환
PAEK Seung-hwan
2018 <삼선의원>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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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이유정
- Director백승환
- Screenwriter백승환
- Assistant Dir.김성진
- Cinematographer김기현
- Editor정지은, 김성훈
- Art Director박소연
- Music신민, 이상훈
- Mixing리데사운드
- Lighting강지현
- Cast정형석, 문종원, 조달환, 이지현, 김종구
대리 드라이버
The Designated Driver
- 10
- REVIEW
- 희극지왕 2
- 백승환 / PAEK Seung-hwa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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