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Resort

The Last Resort

  • The 40000 blows 2
  • 이재휘 / LEE Jae-hwi
  • 2016
  • DCP / color
  • 29min 10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Yoo-seok, an ex-convict with six fraud records, accidentally knocks down a villager with his car on his way to a quiet countryside for fishing. A naive countryside police constable Kang-ho witnesses the accident. But then Kang-ho runs over the victim with his patrol car during his attempt to solve the incident.
연출의도
Man is weak, so only their instincts remain once all emotions are exhausted. What man finally resorts to in such cases show their true instinct – something cruelly selfish to the core.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한적한 시골 도로. 외제차와 경찰차가 추격전을 벌인다. 시골길의 평화가 무색하게도 고성과 욕설이 오간다. 그들이 발악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재휘 감독의 <발악>은 부임한 지 1년째 이렇다 할 사건 하나 처리해보지 못한 경찰이 여행 온 휴대폰판매원이 동네 형을 뺑소니 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렇다면 오프닝의 추격전은 경찰이 뺑소니범을 잡으러 다니는 모습인 걸까. 맞다. 하지만 상황은 좀더 복잡하다. 경찰이 범인을 심문하는 사이, 세워놓았던 경찰차가 길바닥에 널브러진 사람을 밟아버렸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경찰도 범인이 된 꼴. <발악>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 기묘한 살인이 어떻게 흐를지에 대한 예상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관객의 집중을 붙든다.
경찰은 방황한다.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양심과 황당무계한 실수로 죄인이 될 수 없다는 불안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이 촌극을 상징하는 얼굴들을 드러낸다. 경찰에 비해 뺑소니범은 비교적 평면적인 인물이다. 흥미로운 건 그가 단 한시도 반성에 대한 여지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먹히지 않을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얕은 수로 이 위기를 빠져나가고자 애쓴다. '4만번의 구타'의 또 다른 경쟁작 <허도령>의 보험설계사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선에 속하는 인물을 갈등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온다. 그리고 결국 악의 자리에 안착시키고 만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 연속으로 헛웃음을 흘리게 하던 영화는 톤을 유지하면서 끝내 무시무시한 파국을 제시한다. 웃음은 완벽하게 사라진다.(문동명, 영화저널리스트)
감독정보

이재휘

LEE Jae-hwi

스탭
  • DirectorLEE Jae
  • ProducerLEE Jae
  • ScreenwriterLEE Jae
  • CinematographerPARK Ji
  • EditorLEE Jae
  • Art DirectorLEE Jae
  • MusicARK
  • MixingKIM Yong
  • CastPARK Jae

The Last Resort

The Last Resort

  • The 40000 blows 2
  • 이재휘 / LEE Jae-hwi
  • 2016
  • DCP / color
  • 29min 1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