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ne

  • 4만번의 구타 1
  • 김수진 / KIM Soo-jin
  • 2013
  • HD / Color
  • 00min 00sec
시놉시스
어느 날 윤진(26)은 집 앞 복도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지훈(14)을 보게 된다.
On an ordinary day, Yoon-jin(26) finds Ji-hoon(14) crouching down on a stair in the hallway in front of her house.
연출의도
‘선’은 어디까지일까.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베푸는 것이 온전한 선의인지, 그렇다고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감당하지 않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애초에 ‘선의’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선’이란 무엇인지를, 영화를 보는 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What is true ‘good will?’ Does the good will mean that we practice good deeds within our ability? Is it wrong to be willing to do things beyond our capacity? I wanted to take time to think over what ‘good will’ of people actually is in the first place.
상영 및 수상
2013 칸영화제
리뷰
무심코 베푼 타인에 대한 선의 하지만 그것이 어느 순간 부담으로 되돌아온다면 당신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어느 무더운 날 외출에서 돌아오던 길에 집 앞 계단에 홀로 앉아 있는 소년을 발견한 윤진. 짐짓 찜찜한 채 집으로 들어온 윤진은 택배를 받으러 나갔다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소년을 보고는 집으로 데리고 돌아온다.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만, 잠시’라는 단서를 단 그녀의 작은 호의는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불편한 감정으로 변해간다. 조금씩 밝혀질수록 놀랍기만 한 소년의 이야기, 도통 돌아오지 않는 소년의 부모, 연결조차 되지 않는 그들의 전화기, 누군가 뒤진 듯한 옷장 속 그녀의 속옷, 그리고 소년의 가방 속에 든 식칼 한 자루. 시간이 흐르고 밤이 점점 깊어질수록 소년과 둘 뿐이라는 자각과 소년에 대한 의심이 윤진을 사로잡고 그녀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양심 혹은 동정심이라는 이름의 타인에의 선의와 낯선 이에 대한 불편함, 피해자와 가해자, 진실과 거짓, 타인에 대한 배려와 스스로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타인에 대한 선의는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 제목 그대로 영화 <선>은 인간의 마음과 현실 속에 혼재하는 다양한 감정의 ‘선’, ‘경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파트라는 닫힌 공간과 그 곳에 문득 낯선 타인과 단 둘이 있다는 자각에서 오는 공포. 진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 누구의 시선인지 불분명한 카메라의 시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의 혼재와 경계에 서서 조금씩 커져가는 윤진의 마음 속 불안과 함께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불안과 혼돈 역시 증폭되어간다.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
감독정보

김수진

KIM Soo-jin

sjcj0530@naver.com

중앙대학교 영화전공 졸업
2010 <문> 2010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2010 <낙> 2010 대전독립영화제
     2010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2006 <변태>
스탭
  • 제작남근학, 신용식
  • 시나리오김수진
  • 조감독심민정
  • 촬영김주인
  • 편집김수진
  • 음악박현웅
  • 녹음제민철
  • 믹싱제민철
  • 스크립터임연경
  • 출연이명하, 최규영

The Line

  • 5
  • REVIEW
  • 4만번의 구타 1
  • 김수진 / KIM Soo-jin
  • 2013
  • HD / Color
  • 00min 00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