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room

Three room

  • A short film about love 3
  • 이나연 / LEE Na-yeon
  • 2017
  • DCP / Color
  • 21min 26sec
  • Korean Subtitle
시놉시스
A scattered family searches for a house to live together.
연출의도
The words a family need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명확히 알 수 없으나, 미루어 충분히 짐작이 가는 가족이 집을 보러 복덕방에 나타난다.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아빠 춘식, 큰딸 명화와 작은 딸 명선은 퇴락해 보이는 작은 복덕방에 찾아와 안내를 받는다. 적은 돈으로 방을 구하려 경기도의 어느 마을로 찾아온 이들은 집을 보며 훈훈해 보이지만 결국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다.
그나마 번듯한 집을 안내 받지만 이들에겐 조건이 여의치 않다. 하지만 곤궁해진 살림에도 외제차를 놓지 못하는 춘식은 서울로 출퇴근해야하는 딸들에게 여전히 큰소리를 치고, 수입이 변변찮은 명화나 어머니와 헤어져 서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는 명선도 마찬가지다. 생각보다 비싼 월세도 이들의 선택을 가로막아 다른 집을 보려하는데, 이때 갑자기 차를 두고 걸어 가보자고 제안하는 춘식. 무더운 여름날 걸어서 집을 찾기 시작한 이 가족은 과연 이사 갈 집을 구할 수 있을까?
이 작품 속 가족이 새로 이사 가려는 마을은 큰 광풍이 지나갔던 곳이다. 균열과 다툼으로 구성원 간에 상처를 입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로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모습을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곳은 여럿 존재한다. 제주도 강정마을, 밀양, 그리고 성주가 그 곳이며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못한 채 현재진행형이다. 영화 속 마을 사람들처럼 스크린에 등장하는 가족이, 현재 이 땅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보듬어 치유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픈 것이 감독의 의도 아니었을까?
이나연 감독의 전작 <못, 함께하는>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자신의 가족 모습을 담은 사적 다큐멘터리다. 이번 <쓰리룸>에 투영된 가족의 모습 또한 극영화로 옮겨 놓은 자신의 가족 모습은 아닐까? 떨어져 지내면 그립고, 함께 마주하면 답답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그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가족의 진짜 모습은 아닐까? 전작을 봤던 관객이라면, 아니 처음 보는 관객이더라도 이 가족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볼 수 있기를 바래봄은 평론가의 지나친 욕심일까? 나는 감독과 함께 흐뭇한 시선으로 관객들을 바라보고 싶다, 그러고 나서 함께 소주 한 잔! (정지욱,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이나연

LEE Na-yeon

2016 <못, 함께하는>
2016 인디포럼
2016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
2016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2016 서울독립영화제
2016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016 천안여성영화제
2016 경남독립영화제
2017 FoFF(the Festival of Film Festival)
2008 <작용, 반작용>
2009 전주국제영화제 청소년특별전
스탭
  • DirectorLEE Na
  • ProducerKIM Tae
  • Screenwriter LEE Na
  • Assistant DirectorLEE Ha
  • CinematographerSON Jin
  • EditorLEE Na
  • Art DirectorLEE Gyeong
  • MusicPARK Hyeon
  • MixingKIM Jun
  • CastKIM Jong

Three room

Three room

  • A short film about love 3
  • 이나연 / LEE Na-yeon
  • 2017
  • DCP / Color
  • 21min 26sec
  • Korean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