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가이드

UNDERSTANDING MOVIES

  • 4만번의 구타 1
  • 한준희 / HAN Jun-hee
  • 2013
  • HD / Color/B&W
  • 00min 00sec
시놉시스
재능과 패기를 두루 갖춘 흥행 제작자 김피디. 어느 날, 그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Kim’ has what it takes to be a great producer; talent and guts. One day, an uninvited guest pays him a visit.
연출의도
어쩜, 우린 모두 너무 영화를 잘 안다 믿는 거 아닐까.
Is it possible to say that we might have been self-conceited that we knew all about film?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한 편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진부한 시나리오와 새로운 이야기의 기준은 무엇일까. 시나리오를 쓰기 전 첫 단계에서 흔히 하게 되는 질문들일 것이다. 영화 <시나리오 가이드>는 바로 그에 대한 답을 한 편의 영화를 통해 풀어가고자 한 작품이다. 성공한 영화 제작사 대표에게 마지막 손님이 찾아온다. 어딘가 어수룩한 표정과 몸짓의 남자. <목격자>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들고 온 그에게 대표는 첫 장면부터 진부한 설정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남자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시나리오 속 진부한 이야기들은 그의 비밀과 겹쳐지고 남자의 시나리오는 그에게는 더 이상 진부한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그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으며, 남자의 시나리오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 것일까. 아니,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영화는 어디까지가 남자의 시나리오 속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대표와 남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것인가. 뺑소니 운전, 살인, 복수, 납치, 자식을 잃은 부모, 부모를 잃은 자식. 영화 시나리오 속에서는 한 없이 진부한 이야기들이지만 현실이 되는 순간 더 이상 진부할 수 없게 되는 상황들, 그렇다면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이제부터 클라이막스야”. 암전과 함께 사운드로 들리며 첫 시작을 열었던 대사처럼 영화는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다음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이러한 질문들을 던진다. 한정된 공간의 특성을 잘 살린 조명과 촬영, 편집 역시 이야기 안과 이야기 밖을 오가며 두 사람의 대치가 빚어내는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관객들을 영화 속 상황에 집중시킨다. 제목에서 밝히듯 관객들에게 보내는 영화 시나리오에 대한 조금은 불친절하지만 흥미로운 안내서와도 같은 영화.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
감독정보

한준희

HAN Jun-hee

vankun@naver.com

프리랜서 라이터(Screenplay)
2013 <사이코메트리> 시나리오
2007 <마법소년>
2005 <담배를 물다>
2003 <그(녀)를 추억하며>
스탭
  • 제작김정숙
  • 시나리오한준희
  • 조감독정시은
  • 촬영백문수
  • 조명옥성준
  • 편집최용준, 이태훈
  • 미술감독최임
  • 음악김대인
  • 녹음이석준
  • 믹싱올댓사운드
  • 분장/헤어박은혜
  • 무술곽진석
  • 출연김한, 오현철, 서현철, 류혜영

시나리오 가이드

UNDERSTANDING MOVIES

  • 4
  • REVIEW
  • 4만번의 구타 1
  • 한준희 / HAN Jun-hee
  • 2013
  • HD / Color/B&W
  • 00min 00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