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 다이

Dahee Dies

  • 비정성시 4
  • 김영덕 / KIM Young-duk
  • 2017
  • DCP / Color
  • 17min 33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저승, 노량진동 유품정리팀 인턴 유다희는 어느 날 이승으로부터 불에 타올라온 신문을 보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이판 사판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상하게 만드는 이 영화는 오늘날 사회적 재난으로까지 평가되는 경제위기와 청년실업 문제를 판타지 형식을 통해 풍자한다. 옥상에서 떨어진 토익 책에 맞아 죽는 웃지 못 할 사고로 목숨을 잃고, 저승에 가서도 천국의 문을 뚫기 위해 지역구 인턴 과정을 밟아야하는 ‘다희’가 처한 상황은 현실과 너무나도 닮아 있기에 관객으로부터 일면 공감을 자아내며, 일면으로는 비참하게 다가온다.
다희라는 청년의 죽음, 그리고 젊은 인재들이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 위해 406.6:1의 경쟁률을 극복해야하는 사회적 비극은 밝은 색감의 미쟝센, 배우들의 연극적 연기, 그리고 실감나는 회사생활의 묘사를 통해 발랄하게 표현된다. 그러나 이내 이 상황들은 다희가 살아왔던 이승의 사건과 복잡하게 얽히고, 그녀의 죽음을 유발한 원인이 토익 책이 아닌, 또 다른 청년과 관련된 어떠한 우연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 번 비극을 향해 굴절된다.
한편 저승으로 건너간 인물들이 먹는 ‘사과’는 매우 직설적인 형태의 언어유희이자 상징물이다. 비극적인 상황에 빠진 인물들은 말 그대로 서로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해 사과를 먹는다. 이처럼 단순한 언어적 유희가 그저 유치한 말장난으로 치부될 수 없는 이유는 개인적인 능력만으로는 사회적 현실을 개선해 나갈 수 없는 젊은 세대의 무력함 속에서, 불안한 현실과 절망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서로를 향한 위로뿐이라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블랙코미디의 모범적인 작법과정을 보여주는 이 영화의 내러티브와 장치는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고 풍자함으로써 동시대의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김고운, 미쟝센 프로그램 위원)
감독정보

김영덕

KIM Young-duk

스탭
  • 연출김영덕
  • 제작최진
  • 각본김영덕
  • 촬영 김연수
  • 편집김영덕
  • 미술이재석, 전수민
  • 음악김현주
  • 믹싱오소라
  • 녹음유호철, 정윤희,황다슬
  • Cast 김민주, 김세익, 조강연, 주상준, 김명규, 윤성원

다희 다이

Dahee Dies

  • 비정성시 4
  • 김영덕 / KIM Young-duk
  • 2017
  • DCP / Color
  • 17min 33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