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I Should Have Killed That Bastard

  • 희극지왕 3
  • 이가홍 / LEE Ga-hong
  • 2018
  • DCP / Color
  • 00min 00sec
시놉시스
남자 배우들의 잇단 하차로 위기에 처한 드라마 <유니콘의 후예>. 방영을 멈출 수 없는 관계자들은 비상 대책회의에 돌입한다.
연출의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우리의 현실은,
유니콘보다는 유니온으로!
상영 및 수상
World Premiere
리뷰
막장 드라마는 시청자로 하여금 끝없는 조롱과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콘텐츠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여기, 막장 드라마를 집필하는 작가 사무실이라는 또 다른 막장의 현장이 있다. 드라마의 서브 남주의 음주 사고를 일으키고 하차하자, 스타 작가 임작가의 사무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가 소집된다. 긴급 대책 회의에 걸맞게 인물들의 대사의 호흡은 긴박하지만, 이들이 주고 받는 대화의 내용들은 시쳇말로 ‘의식의 흐름에 맞긴 것처럼’ 그들의 안건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타 작가라는 권위와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임작가, 그런 그녀를 호위하는데 열중은 공작가와 어CP, 독특하고 산뜻한 아이디어를 내지만 그 결말은 언제나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빠지는 막내작가 수지, 그런 수지의 의견에 많은 부분 동의하지만 촬영의 피곤함에 졸고 마는 외주 김PD, 먹고 마시는 것에는 의욕을 보이지만 정작 회의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보조작가 벽준까지.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는 캐릭터와 그들의 대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코미디다. 특히 막내작가가 아니면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제시되지 않는 무능력한 상황, 그리고 임작가가 제시된 모든 아이디어를 막장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해서 번역해버리는 상황의 교차로부터 발생하는 웃음이 영화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촬영 현장의 열악함과 권위주의적 관습에 대한 풍자와 비판으로 가득하다.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는 독특하고 코믹한 캐릭터들 간의 부조화로부터 느껴지는 코미디 장르 고유의 에너지와 함께 사회의 한 단면을 은유적으로 냉소하고 풍자하는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영화다(프로그래머 박준용).
감독정보

이가홍

LEE Ga-hong

2018
스탭
  • Producer송재영
  • Director이가홍
  • Screenwriter송현주
  • Cinematographer오희원
  • Editor김서영
  • Art Director김승경, 유정하
  • Music강민국
  • CG차윤소
  • Sound김창훈, 박종우
  • Mixing플루토사운드그룹
  • Creative Director윤성호
  • Cast임성미, 공민정, 김재현, 김예은, 정수지, 서벽준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I Should Have Killed That Bastard

  • 희극지왕 3
  • 이가홍 / LEE Ga-hong
  • 2018
  • DCP / Color
  • 00min 00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