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겨울철 독거노인

The Winter of an Old Solitary Lady

비정성시
이정현 / LEE Jung-Hyun
2004
16mm / B&W
10min 30sec

시놉시스

할머니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스티커를 붙이는 일을 한다.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할머니의 시선을 잡아끄는 것은 남루한 행색의 노숙자이다. 노숙자에게 다가가 우유 하나를 건네는 할머니, 노숙자는 잠시 적의에 찬 눈으로 할머니를 바라보지만 할머니의 인자한 미소에 곧 경계심을 풀고 우유를 받아든다. 결국 노숙자는 할머니의 집까지 따라가 밥을 얻어먹은 후 잠에 빠져드는데…

연출의도

본 작품은 노인의 신체적 기능의 퇴화와 더불어 가정 및 사회에서의 위치 교체, 직업에서의 은퇴 등 나날이 열악해지는 노인의 지위에 대한 문제제기를 그 근저로 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은 점차 늘어 가는데 경제적 부재인 노인들의 문제를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고 말 것인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없는 지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상영 및 수상

감독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