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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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많이, 사랑 한 스푼. <봄밤> 윤대원 감독, 박정우 배우, 신주협 배우

글 : 변예주 / 사진 : 허은

벚꽃이 흩날리는 봄, 비가 점점 거세지는 그 밤에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는 테니스 경기. 그 속에서 홀로, 오롯이 자신의 감정을 담아 내는 두 남자가 있다. 감정이라는 것이 그렇다. 어느 한 가지로 정의하기도, 내 자신조차도 이것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두 배우의 스토리와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 진짜 이유’ 라는 기획 의도를 어렴풋이 알게 된다. 테니스, 우정, 그리고 사랑 한 스푼을 담은 윤대원 감독의 <봄밤>이다.

[(좌측 순서대로) 윤대원 감독/ 신주협 배우 / 박정우 배우]

Q. 영화와 감독님, 배우님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윤대원 감독: 저는 봄밤의 제작을 맡은 윤대원입니다.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신주협 배우: 저는 봄밤에서 현우 역을 맡은 신주협입니다. 뮤지컬과 다양한 작품, 매체를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정우 배우: 박정우입니다. 봄밤에서 도준 역을 맡았습니다. 아직 학생이고요. 저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소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 특히 종목을 테니스를 설정하셨는데.
A. 윤대원 감독: 제가 스포츠를 꽤 좋아해서 스포츠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단체는 제작비가 많이 들고 캐스팅할 때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죠. 그래서 개인 종목을 찾았는데, 여러 구기 종목을 찾아보다가 테니스가 힘도 있고, 섹시한 느낌도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테니스 종목의 정현 선수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선택했던 이유도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죠. 테니스만 치면 될 줄 알았는데(웃음)

 

Q. 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신주협 배우: 처음에 대원이 형이 학교에서 테니스를 영화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테니스를 칠 줄 아느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했죠. 저는 테니스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친 적이 있었거든요. 여러 경기도 해봤고. 그러던 어느 날 감독님이 <봄밤> 대본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웃음)
박정우 배우: 저도 형(윤대원 감독)한테 연락이 왔어요. 연락이 와서 <봄밤>을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 한 번 만나보자 해서 만났는데 그 날 둘이 똑같은 옷, 가죽 자켓을 입고 왔어요. 그래서 뭔가 더 끌리기는 부분도 있었고. 정말 우연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도 운동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윤대원 감독: 정우가 그때 마침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계획이 있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더라고요. 제가 밀당(밀고 당기기)을 잘해서 같이 촬영하게 되었죠. (박정우 배우에게) 후회 안 하지?
박정우 배우: 후회 안 하죠.
윤대원 감독: 산티아고 순례길이 TV에 나오더라고요. 이제 가(웃음)

 

Q. 배우들이 역할에 잘 맞는다는 인상이 들었다. 교복을 입으니 학생 느낌이 물씬 들더라. 각 배우의 캐스팅과 관련해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셨는지.
A. 윤대원 감독: 얼굴이죠, 얼굴. 주협이야 테니스를 할 줄 아니까 현우 역으로 먼저 정했어요. 운동선수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요? 정우는 소년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캐스팅하게 되었죠. 봄밤과 잘 맞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결론은 얼굴입니다.(웃음)

 

Q. 그렇다면 작품을 촬영하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A. 윤대원 감독: 늘 작품을 할 때는 이미지와 재미를 생각해요. 제 작품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죠.
신주협 배우: 글이나 대사 같은 것보다는 텍스트에 의한 흐름을 중요하다고 봐요. 제일 중요한 것은 ‘감독과 얼마나 친밀하게 대할 수 있는가’ 인데요. 촬영을 할 때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해야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박정우 배우: 자연스러움. 그 자연스러움이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좋다고 생각하게 하고 저 역시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에서도 모든 사람들과 재미있게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배우들 간의 호흡은 어땠나. 영화 내내 엄청나게 몰입하게 되던데.
A. 신주협 배우: 저희 원래 친해요. 그때를 잊을 수 없어요, 밤에 도준과 현우가 테니스 경기를 하는 마지막 장면. 새벽에 촬영을 시작해서 해뜨기 직전까지 찍었어요. 배경이 밤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간의 제약이 있었죠. 그 밤의 추위를 함께 나눴어요. 같이 찍다가 시간이 나면 난로 공유해주고, 다시 촬영 들어가면 감정 잡고. 너무 추우니까 ‘우리 서로 붙자’는 말도 했어요. 저희끼리 이야기할 때도 촬영할 때 너무 춥다고 하고. 거의 한 몸이었죠 뭐.(웃음).
(그러면 촬영했던 시기가 언제인가, 겨울? 봄?)
윤대원 감독: 초봄이었죠. 초봄. 정말 추웠어요. 봄인데 추웠습니다. 근데 사실상 봄이 아니었죠 뭐.봄이라도 밤에는 추우니까. 그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Q. 도준과 현우는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나. 이 인물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A. 신주협 배우: 현우는 조금… 전 개인적으로 도준에 비해서는 능동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제가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어쨌든 현우에게는 부상이라는 요소가 있어도 자기가 할 일은 하는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하게 표현되는 것은 또 아니고, ‘부상이 없었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죠.
박정우 배우: 도준은 기본적으로 테니스를 잘 치는 유망주이자 미국까지 진출하는 역할이에요. 그런데 저는 테니스를 제대로 쳐본 적이 없었거든요. ‘우리 <봄밤> 하자’ 하고 나서 한달 정도 연습했어요. 레슨도 일주일에 두 번씩 받고 혼자 벽치는 것으로도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주협이 형에게 둘이 같이 쳐보자고 연락을 했는데 시간이 잘 안 맞고 멀리 살기도 해서 결국 못쳐봤죠. 그 점이 조금 아쉬워요. 테니스가 가장 많이 늘었던 때는 촬영현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그럼 테니스 경기 모두 두 분께서 직접 진행했나.
신주협 배우: 아무래도 대역이 필요했죠. 정우랑 만났을 때 ‘우린 진짜 잘 맞을 것 같다’ 라고 말했는데 막상 영화를 찍으러 가니 전혀 안 맞더라고요.(웃음)
윤대원 감독: 저도 그걸 기대를 했는데 어려운 점이 있었죠.
신주협 배우: 대역이 있으면 무빙 같은 것을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대원 감독: 최대한 대역이 대역 같지 않게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실제로는 한예종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상에서는 동갑 친구로 나오지 않나.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신주협 배우: 저희 친해요. 학교 분위기도 사실 뭐 그런 점이 없어요. 저나 정우나 둘 다 아직학생 신분이긴 하지만 활동을 하는 친구라서 오히려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공감대가 있었죠.

 

Q. 영화 촬영 과정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신주협 배우: 테니스장에 비가 왔어요. 사고였거든요. 영화상에서 내리는 비가 후반부로 갈수록 거칠어져요. 피하고 싶던 사고를 영화에 잘 담아낼 수 있던 것이 신기했죠.
윤대원 감독: 일기예보에서 비가 내린다고 해서 예상은 했지만 피하기를 바랐던 것도 맞아요. 첫날에 촬영하면서 ‘그럼 비를 이용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때 테니스 경기 씬 전날에는 비가 안 왔거든요. 비가 내리는 장면과 이을 수 있게 미리 찍어 두었어요. 비가 온 당일에도 테니스장 위에 다리가 있어서 비를 피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편집과정에서 섞어 보다가 비가 내리는 걸로 연출을 바꿔보자 했어요.

 

Q. 둘만의 아지트가 옥상으로 설정되어있다. 이유가 있을까?
A. 윤대원 감독: 제가 만화를 좋아해요. 옛날 만화를 보면 고백할 때도, 싸울 때도 옥상으로 올라오라고 했거든요.
신주협 배우: 약간 옥상이 전통적으로 프라이빗한 공간? 이라고 하죠.
윤대엽 감독: 네 맞아요. 자주 쓰이는 공간이죠. 짧은 영화니까 직관적으로도 알 수 있는 편한 방법일 수 있어서 옥상을 사용했습니다.

 

Q. 극 중 도준도, 현우도 ‘강현우’ 의 사인이 있는 테니스볼에 큰 애정을 보인다. 그들에게 테니스볼은 어떤 의미일까.
A. 신주협 배우: 그 테니스공은 사실 현우보다는 도준에게 큰 것 같은데, 도준에게는 테니스의 첫 시작이니까요. 도준이 현우를 조금 ‘이게 동성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일까?’라고 생각하게 하는 한 스푼 정도인 것 같아요. 도준이 현우에게 테니스를 배웠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 테니스공을 제가 주면서 사람으로 끌리게 된 이유라고 생각해요.
박정우 배우: 테니스를 계속 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이 테니스볼은 둘의 어렸을 때를 회상하게 한다. 현우가 도준에게 테니스를 가르쳐주는,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성장한 후 둘의 상황은 역전되지 않나. 이런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윤대원 감독: 그래야 재미가 있을 것 같았어요. 둘의 실력이 어렸을 때와 같다면 볼 필요가 없으니까요. 상황이 반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준은 그렇게 테니스를 시작한 거고 점점 자신만의 무게가 더해지겠죠. 현우에게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의미인 거고, 그래서 그걸 지킨 거죠. 도준에게는 현우가 멋진 친구이면서도 그대로 있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인 거고.
신주협 배우: 지지 않아 주기를 원하는 것 같고 두려움도 있는 것 같고.

 

Q. 둘의 테니스 랠리는 영화에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렇게 연출한 의도가 있다면?
A. 윤대원 감독: 테니스 영화이기 때문에 테니스 씬이 제일 길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절반까지는 아니지만 영화 삼 분의 일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 영화이지만 이야기적으로 재미를 많이 찾지를 못했어요. 이미지랑 분위기적으로도 간단히 묘사하려 했고 멋진 배우들의 모습을 담으려 했죠. 얼굴이 잘생긴 친구들을 데리고 잘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Q. 서로 좋아한다는 감정이 어렴풋이 느껴지지만 결국 미완으로 끝난다.
A. 윤대원 감독: 저희끼리 계속 하던 얘기가 있어요. 한 스푼만, 사랑 한 스푼만 넣자. 그게 포인트였거든요. 저의 어떤 전략이었는데 동성으로써의 느낌인지, 존경 같은 느낌인지 헷갈리는 거에요. 도준이 테니스에 대한 설렘도 가지고 있거든요. 테니스를 칠 때 ‘이거다’ 라고 하는 정말 좋은 기분을 느꼈는데 이 기분이 테니스에 대한 첫인상인지 한 동성적인 이성이 주는 호감인지를 헷갈려 한 것 같아요. 단순히 잠시 잠깐의 짧은 공놀이일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래 해 버린거죠.
신주협 배우: 헷갈림이라는 단어가 그래요. 현우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도 사실 제대로 느끼기가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리니까요. 약간 한 스푼 같은 감정이 있는 어린 시절의 얘기라고 생각해요.
박정우 배우: 약간 한 스푼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그 부분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연기한 것 같아요. 그런데 테니스를 칠 때도 그렇고 감정에 대한 헷갈림이라던가 동성에 대한 애정이 약간 느껴졌어요. 그 한 스푼, 한 스푼이 딱 맞는 것 같아요.

 

Q. 제목이 봄밤이다. 봄밤으로 제목을 지으신 이유가 있나?
A. 윤대원 감독: 원래 테니스 치는 장면에 벚꽃을 흩날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스태프들이 적당히 하라고 말리더라고요. 남성적이고 소년적인 둘이 봄밤에 벚꽃? 이러면서. 그래서 결국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웃음) 봄의 밤에 둘이 감정적인 무엇인가를 한다. 그래서 봄밤이에요.
신주협 배우: 그 밤에 벚꽃 날렸으면 미쟝센 못 왔을 걸요.(웃음)
윤대원 감독: 그랬을 수도 있죠. 그런 분위기였는데 테니스장 근처에 벚꽃이 흩날리는 곳을 찾기도 힘들었고 해서 벚꽃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리고 촬영 때 어떤 사정으로 조금 늘어졌었거든요. 그때 드라마 중 <봄밤>이라는 작품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하더고요. 제목을 바꿔야 할까 말아야 할까 했는데 시기상으로 우리가 먼저라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봄밤>이라고 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준다면?
A. 윤대원 감독: 저는 아직 학생이라 졸업작품을 준비하고 있고요. 러브콜들을 더 기다리면서(웃음) 봄밤의 장편화를 한번 시도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신주협 배우: 그때는 배우 바뀌는 거 아닌가요?) 그건 내 생각보다는 이 친구들의 작품 활동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죠.
신주협: 저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어요.. 뮤지컬은 1월까지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를 보시고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겠죠? 궁금하신 분들이 찾아 보셔도 좋을 만큼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박정우 배우: 저는 지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를 촬영하고 있어요. 지금도 방송 중에 있고 8월까지 방송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Q. 감독님에게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란?
A.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처음 와보는데 친구들은 많이 왔었어요. 저는 게을러서 못 왔지만. 이 섹션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고 제가 평소에도 멜로 장르를 좋아하기도 해요. 그런데 <봄밤>이 사랑영화인가에 대한 의문을 많이 가지게 되더라고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에 꼭 한번 오고 싶었어요.

 

Q. 윤대원 감독, 박정우 배우, 신주협 배우에게 단편영화란?
A. 박정우 배우: 사실 학교에서 영화과 1학년 친구들이 하는 과제 영상이라 해야 하나? 그런 작업이 있는데 저도 많이 했거든요. 2분, 5분이 넘어가는 단편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있었잖아요. 그 호흡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단편영화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요. <봄밤>을 찍으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결과물을 보고 후회도 하긴 했지만요. 어리숙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나온 결과가 아쉽기도 하고 후회가 조금 남네요.
윤대원 감독: 짧고 좋은 영화. 짧고 좋은 순간이라 해야 하나, 공식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짧고 좋음’인 것 같아요.
신주협 배우: 감독님과 비슷한 맥락인데 제가 지금 가장 집중할 수 있는 것. 단편영화 안에서는 소규모의 사람들이 모여서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해요. <봄밤>은 3박 4일간을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가족이 된 느낌이라(웃음) 함께 하는 것이 설레고 열정적이고 순간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요. 모든 제의가 기대되고 설렙니다.

 

사람은 한 가지 이유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 다양한 사건들과 감정들이 뒤섞여 낳은 혼란 속에서 나름의 중심을 잡아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 자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맞물릴수록 확신에 설 수 있다. 봄밤 비가 거세지는 그 밤, 도준과 현우 역시 그랬다. 우리 각자에게 그 중심은 무엇일까. 당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