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오는 6월 27일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개막한다. 단편영화 감독들이 자신의 재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7월 3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어떤 준비를 했을까. 영화제 개막 전,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준비한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좌측부터, 김기영 <나는 트럭이다>(1953) / 하길종 <병사의 제전>(1969))
<한국영화 100주년을 즐기는 법, ‘한국영화 100주년 – 단편영화, 열정의 기원들’ 특별 초청프로그램>
2019년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국 영화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는다.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도 이에 발맞추어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27일(목) 개막식을 눈여겨보자.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국 거장의 초기 단편 영화 두 편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서슴지 않았던 김기영 감독의 1953년작 <나는 트럭이다>와 하길종 감독의 1969년작 <병사의 제전>이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다.
뿐만이 아니다. ‘한국영화 100주년 – 단편영화, 열정의 기원들’ 기획전이 오는 29일(토) 준비되어 있다. 위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상영과 더불어 허남웅 평론가, 김성수, 오승욱 감독과의 씨네토크까지 마련되어 있다. 단편영화 고유의 응축된 아우라와 그 특수적인 잠재력을 연구했던 두 저명 영화인의 정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장르를 바탕으로 색다른 상상을 하는 법, 트레일러>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장르로 영역과 특징을 세분화한 새로운 컨셉의 영화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로 자리하는 데 있어 장르의 차별성이 절대적이었던 만큼 트레일러 역시 이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경쟁부문 다섯 개의 장르 명칭은 영화 제목에서 빌려왔다.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의 섹션 명칭은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비정성시’에서, 멜로드라마의 섹션 명칭은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에서 빌려 왔다. 코미디는 주성치 감독의 ‘희극지왕’, 공포, 판타지는 김지운 감독과 장준환 감독이 결정한 ‘절대악몽’, 액션, 스릴러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를 변형한 ‘4만번의 구타’로 명명했다.
트레일러 역시 장르의 취향과 영화적 인상이 잘 반영된 그림이 모여 탄생되었다. 관객은 장르를 대표하는 각기 다른 이미지를 통해 선호하는 영화를 선별하여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변주를 통해 기존의 생각에서 새로운 상상력으로 확장해 나가는 단편영화의 개성을 독려하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기념하는 법, 한정 굿즈>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I LOVE SHORTS! 핀뱃지, 필름 포스트 카드, 공식 포스터,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자료집, 기념 티셔츠가 준비되어 있다.
판매 기간은 6월 28일(금)부터 7월 3일(수)까지다. CGV용산아이파크몰 6층 CINE SHOP 내 영화제 기념품 판매 부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하니, 영화제의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면 시간 내에 방문해보자.
영화제가 마무리되는 날인 7월 3일은 오후 8시까지만 굿즈를 살 수 있으므로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굿즈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소시민워크와 함께 했다. 특히 I LOVE SHORTS! 핀뱃지는 올해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필름 포스트 카드는 기존과 달리 투명 포토카드로 움직일 수 있게 작업했다. 5개의 장르 캐릭터가 들어간 기념 티셔츠는 화이트와 네이비 두 종으로, 네이비 컬러는 한정판매로 만나볼 수 있다..
(좌측부터 비정성시(고아성)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류덕환) / 희극지왕(문소리) / 절대악몽(이시영) / 4만번의 구타(주지훈))
<충무로의 별들과 더 가까워지는 법, 올해의 명예 심사위원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는 특별한 심사위원이 있다. 바로 명예 심사위원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충무로 대표 스타를 명예 심사위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색에 맞는 장르를 심사하는 동시에,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 증대와 영화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지난 제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부터 도입되었으며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발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위촉된 5명의 명예 심사위원은 고아성 배우, 류덕환 배우, 문소리 배우, 이시영 배우, 주지훈 배우이다. 이들은 각각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를 맡아 다섯 가지 장르 경쟁부문 상영작에 오른 59편의 상영작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각자의 매력을 가진 5개의 장르와 기획전 그리고 특별 굿즈까지, 오직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올해의 여름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