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9일 일요일 오후 용산구의 한 강의실에서,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미 사전 활동을 통해 발대식 준비를 맡아준 V-CREW 운영지원팀의 깔끔한 정리 덕분에, 발대식 현장에 도착한 V-CREW들은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라는 5가지 장르의 이름으로 마련된 테이블에 배정되어 착석할 수 있었다.
발대식은 유지혜 운영담당 매니저가 전반적인 진행을 맡았다. 발대식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소개, 사전교육 및 레크레이션, 성희롱 예방 교육 순으로 진행되었다. 작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담은 폐막식 영상으로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영상에는 개∙폐막식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 모습이 담겨 있었고, V-CREW들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생생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박미하 부운영위원장의 영화제 소개가 있었다. 2002년부터 계속되어 온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올해로 17회를 맞아 1189편이라는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했으며 경쟁 부문에는 58편이 선정되어 상영될 예정이다. 해당 순서는 V-CREW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관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V-CREW들은 그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숙지했으며, 사전교육을 경청했다. 앞선 순서에 진지한 마음으로 임한 후, 10주년 기념 영상을 보며 다 함께 웃기도 했다. 레크레이션 순서에서는 영화제와 영화에 관한 퀴즈 대전이 진행되었다. 영화제와 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V-CREW들이라 그런지, 모두가 뛰어난 속도와 기억력을 발휘해 함께 놀랐던 순간이었다. 영화퀴즈는 처음 한자리에 모인 V-CREW들이 서로 협동한 첫 번째 순서라는 의미가 있었고, 발대식에 감돌던 약간의 어색함을 녹여주었다.
레크레이션의 열기를 가라앉히고, 드디어 영화제 기간 동안 함께 활동하게 될 팀의 구성원들끼리 모인 V-CREW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매니저들로부터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간단히 안내받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안전하고 성공적인 영화제의 개최를 위해 ‘영화 산업 내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약 한 시간 반가량의 성희롱 예방 교육이 있었다. V-CREW들은 모두 집중하는 태도로 교육을 이수했다.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순서에서 부집행위원장인 허정 감독이 발대식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처음 만나 감돌던 어색함을 완전히 타파하고, 어느새 서로 친해진 V-CREW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발대식을 마무리했다.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손과 발이 되어줄 이들은, 누구보다 빛나는 열정으로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를 향해 달릴 준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