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0시경 용산포차촌에서 감독의 밤 행사가 열렸다. 지난 ‘사전 감독 모임’ 이후로, 공식적으로 상영감독들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감독의 밤’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상영감독들을 위한 행사로, 오랜 시간동안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던, 그들을 위한 자축의 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경쟁부문 감독들 위주였던, 지난 ‘사전 감독의 밤’과는 달리, ‘감독의 밤’ 은 비경쟁부문 감독들 및 심사위원들 다수가 참석했다.
오후 10시 10분경부터 감독들이 본격적으로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자리가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분위기는 더욱 가열되었고, 텅 비어 보였던 가게 안은 감독들로 인해 왁자지껄해졌다. ‘사전 감독의 밤’ 때의 만남보다도 훨씬 더 화기애애하고 열정적인 분위기였으며, 점차 축제의 장처럼 바뀌어 갔다. 모두들 자리에 착석해,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어갔다.
오후 11시경,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절정에 달았고, 자리는 어느덧 빈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감독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대부분의 자리가 채워지자, 최동훈 집행위원장, 이경미 집행위원, 김의성 명예심사위원 순으로 축하사가 이어졌다.
<최동훈 집행위원장>
<이경미 집행위원>
<김의성 배우>
먼저, 최동훈 집행위원장은 감독의 밤에 참석한 모든 감독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감독들의 독특한 성향과 취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을 심사위원이라 어려워하지 말고, 선배라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감독들 모두는 이 자리에 있을 만한 가치가 있기에,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라는 이야기로 마무리했다.
이어서 이경미 집행위원은 감독의 밤이 모든 감독들에게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김의성 명예심사위원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감독의 밤을 즐겁게 즐기다 가라고 말했다.
앞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폐막까지는 4일이 남았다. 앞으로 남은 4일동안 상영되는 모든 작품들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