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국
Atonement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2
- 신윤호 / SHIN Youn-ho
- 2017
- DCP / Color
- 24min 25sec
- English Subtitle
- 시놉시스
- 진수, 준영, 한규는 어느 날 진수의 집에서 자게 된다. 진수의 엄마가 곰국을 처음 끓인 날이다. 세 사람은 문화상품권을 받기 위해 다 같이 교회에 가기로 했는데.. 엄마가 교회에 가는 걸 싫어하는 한규는 뭔가 계속 찜찜하다.
- 연출의도
- 어떤 운명적인 슬픔에 맞닥뜨린 아이들이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살다가도 긴장 속에 친구에게 실수도 하고, 스스로 어쩌지 못할 느낌과 불안에 사로잡히고. 그 슬픔, 나약함, 서러움이 툭 터져 흐르는 어느 순간들.
- 상영 및 수상
- 2017 부산국제단편영화제
- 리뷰
- 진수는 엄마가 끓여주는 곰국을 더 이상 먹을 수가 없다. 그 곰국을 함께 먹은 날 진수는 머뭇거리는 친구의 손을 이끌고 교회로 향했고 그 친구는 길을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이후로 곰국은 죽은 친구에 대한 기억과 친구의 죽음에 본인의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진수에게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두 명의 청소년이 겪는 슬픔, 죄책감, 두려움, 갈등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주변의 어른들이 두 소년을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만 대하면서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해가는 동안, 두 소년은 온전히 그들만의 방식으로 그리고 10대의 미숙하고 섣부른 판단에 기대어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정서적 보살핌의 결여 속에서 소년들 앞에 펼쳐지는 것은 불필요한 갈등의 상황이고 그것은 그들에게 또 다른 아픔을 남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오랜 시간을 들여 정성껏 준비했을 것이 분명한 영화 속 곰국은 주인공 소년의 아픈 기억이지만 동시에 어른들의 무관심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영화는 사고 전과 사고 후를 컬러와 흑백으로 구분하는데, 단순해 보이는 이 이분법적 표현 수단은 사고를 겪은 이후 소년들의 혼란스런 내적 상황을 설명하는데 꽤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반면 증폭되는 소년들의 갈등과 곰국이라는 매개를 이용한 드라마의 전개가 다소 평면적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성진수, 영화평론가)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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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호
SHIN Youn-ho
2017 <졸업영화>
2016 <설>
2016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2016 대한민국대학영화제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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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신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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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안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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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신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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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출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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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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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신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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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박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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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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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신재훈, 김유빈, 유영재
곰국
Atonement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2
- 신윤호 / SHIN Youn-ho
- 2017
- DCP / Color
- 24min 25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