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주행자

Apocalypse Runner

  • 희극지왕 3
  • 조현민 / CHO Hyun-min
  • 2018
  • DCP / B&W, Color
  • 39min 24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영화가 사라진 세상, 모든 것을 영화처럼 해석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연출의도
사라짐으로써 존재하는 잔상 효과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지켜보는 누군가의 시선에 담긴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상영 및 수상
2018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리뷰
영화를 비롯한 예술이 추방된 시대, 죽음과 불모의 이미지가 시야를 압도한다. 한때 최고의 평론가가 되고자 했던 남자는 눈앞의 상황을 영화처럼 해석하며 사악한 세계의 왕에 맞선다. 영화 <종말의 주행자>는 묵시록의 구조 안에 웨스턴, 사무라이 영화, 호러와 각종 하위 장르를 뒤섞은 작품이다. 보이는 현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것을 영화적으로 해석하려는 강박증을 보이는 주인공은 미치광이 돈키호테처럼 현실착오적 부적응자다. 오로지 그만이 세계의 도착에 맞서며 적의 비의를 간파하고 있는데, 곁에는 그의 각성을 바라는 소녀가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난다.
패러디와 오마주, 풍자와 냉소가 가득한 영화인만큼 “사라짐으로써 존재하는 잔상효과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지켜보는 누군가의 시선에 담긴 의미”를 탐색했다는 연출의도를 곧이곧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무참히 사무라이 검을 휘두르는 평론가의 설정을 짐작컨대, 이 작품은 시네필의 영화이기 전에 감독의 자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영화이기도 하다. 장르적 클리셰를 과잉되게 노출시키는 영화가 시네필의 자족적 유희를 벗어났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영화평론가 송효정).
감독정보

조현민

CHO Hyun-min

2010 <잭키와 찰리>
2010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12 <군셉션>
2012 <군벤져스>
2013 <화악인의 라운드>
2015 <네발의 레이서>
2015 <6D 극장>
2016 경남독립영화제
2016 아시아대학영화제
2016 인디포럼 신작전
2016 대전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스탭
  • Producer최재욱
  • Director조현민
  • Screenwriter조현민
  • Cinematographer한만욱
  • Editor조현민
  • Art Director차수민
  • Cast서현우, 최서연

종말의 주행자

Apocalypse Runner

  • 희극지왕 3
  • 조현민 / CHO Hyun-min
  • 2018
  • DCP / B&W, Color
  • 39min 24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