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크

Ashock

  • 비정성시 5
  • 장우진 / CHANG Woo-jin
  • 2013
  • HD / Color
  • 22min 35sec
시놉시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지희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지희는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깃집에서 식재료들을 조금씩 훔쳐가고, 가게에서 같이 일하던 방글라데시 청년 아쇼크가 해고당하게 된다. 어느 날 가게로 찾아온 아쇼크를 보고 지희는 미안함과 측은함을 느끼며 술을 한 잔 사겠다고 제안하는데, 아쇼크의 가방이 왠지 신경 쓰인다...
Ji-hee is suffering from the financial difficulties due to her preparing for a civil-service exam. As a way to cut her expenses, she steals meat from a butcher shop that she works at. As a result, her co-worker from Bangladeshi, Ashock, gets fired. One day, Ashock stops by at the shop and Ji-hee offers him a drink out of pity and guilt. She can’t help but staring at his bag.
연출의도
무의식 중에 어떤 대상을 불쌍히 여기며 의도치 않게 무시할 때가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럴 자격이 있는가.
Sometimes, we feel sorry for a certain group of people and unconsciously neglect them at the same time. Who are you and I to do so?
상영 및 수상
2013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리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지희’는 생활고 때문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가 없어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녀가 일하는 식당에서 외국인 노동자인 ‘아쇼크’가 돈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아 해고당한다. 지희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쇼크를 불쌍히 여겨 술을 사주기로 한다. 그러나 사실 그녀가 아쇼크를 불쌍히 여겼던 이유는 진심 어린 연민이 아니라 자신의 허물에 대한 죄의식 때문이다.
<아쇼크>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역으로 이용하여 되묻는 영화다. '그들은 우리에게 동정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가?'라는 물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값싼 동정과 진심 어린 연민은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타자를 우리와 온전히 동등한 위치에 놓고 바라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따라서 타자에 대한 환대는 가식적인 것으로 전락하기 쉽다. 즉 그 저변에는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지희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지희는 아쇼크가 가난한 이주노동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몸을 떤다. 그 충격은 아쇼크가 자신을 속였다는 배신감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아쇼크에게 가졌던 값싼 동정의 감정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그녀가 가졌던 동정의 감정이 자신이 아쇼크보다 우월하다는 점에서 기반했기 때문이며, 그 우월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지희는 아쇼크의 캠코더에 찍혀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아쇼크가 영상을 찍기 시작한 이유는 지희에 대한 애정과 욕망이 뒤얽힌 관심 탓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영상은 지희의 허물을 고스란히 기록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뒤바뀐 권력관계를 지시하는 담보물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지희는 아쇼크로부터 도망칠 수밖에 없다. 그의 관심이 정말 순수한 것이었는지 여부는 더 이상 문제가 안 된다. 지희가 그 영상 속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은 약자에게 가식적인 값싼 동정을 베푸는, 한 없이 초라한 모습이다. 이 모습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박영석 (미쟝센 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감독정보

장우진

CHANG Woo-jin

younghopez@naver.com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졸업
2010 <낙> 2010 대전독립영화제
     2010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2010 <Well Done>
2009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2009 <어느아침, 러시아워>
스탭
  • 제작박성진
  • 시나리오장우진
  • 조감독윤정민
  • 촬영양희진
  • 조명윤인천
  • 편집장우진
  • 미술감독조윤정
  • 녹음김수진
  • 믹싱이재의
  • 출연최은화, 김대연

아쇼크

A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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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성시 5
  • 장우진 / CHANG Woo-jin
  • 2013
  • HD / Color
  • 22min 35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