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

BloodLust

  • 절대악몽 1
  • 손경배 / SON Kyung-bae
  • 2016
  • HD / Color
  • 28min 27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실패한 독립영화감독 치진은, 어쩌면 연출로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치진의 바람과는 다르게, 점점 악화되어만 가는 촬영장 상황. 심지어 촬영에 반드시 필요한 피 소품마저 사라져버렸다. 이에 감독은, 자신의 손목을 긋고 피를 내어 영화를 마무리짓기로 결심하고 촬영을 이어나간다.
연출의도
욕망이 자라나 광기로 발현되는 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스릴러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찍는 현장. 여배우(김희정)의 연기는 아쉽고, 제작실장(윤세현)은 시간을 재촉하며, 연출부(전예지)는 계속 실수를 하는 바람에 감독(김준한)은 잔뜩 예민해진 상태다. 연출부의 실수로 여배우는 소품용 가짜 칼 대신 진짜 칼로 허벅지를 찔리게 되고 촬영은 중단된다. 오늘 내로 다 찍지 못하면 회사에서 손을 뗀다는 제작실장의 협박에 못 이긴 감독은 여배우를 설득해 촬영을 강행한다. 설상가상 소품용 피를 준비하지 않은 연출부의 치명적 실수를 알게 된 감독은 급기야 자신의 손목을 그어서 피를 만든다. 감독의 광기에 휩싸인 현장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지고 촬영감독은 보이콧을 선언한다. 손경배 감독의 <피사체>는 예술가의 창작욕과 보편적 윤리 사이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영화는 감독의 욕망을 이상, 배우와 스탭들의 고통을 윤리에 치환하여 서사를 진행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그 균형을 맞추는 것 역시 예술가의 중요한 덕목임을 영화는 감독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기시킨다. <피사체>는 단 한순간도 오롯이 감독의 욕망만으로 진행되지 않는, 즉 영화라는 종합예술의 특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갈등을 자연스럽게 구조화한다. 특히 여배우가 실제 칼에 찔렸을 때의 고통스런 표정을 ‘사실적 연기’로 등치시키는 감독 캐릭터의 무책임한 연출론은, 창작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 대해 새삼 고민하게 만든다. 욕망으로 번뜩이는 눈빛과 현실에 순응하는 눈빛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감독 역의 김준한 배우에 주목.
김수(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손경배

SON Kyung-bae

gaspard89@naver.com

2014 <Sonnet>
2013 <맹목>
2012 <연인의 종말>
스탭
  • 제작서정혁
  • 시나리오손경배
  • 조감독박소랑
  • 촬영최재웅
  • 조명최재웅
  • 편집손경배
  • 미술감독김윤선
  • 녹음김민수
  • 믹싱 개화만발 스튜디오
  • 출연김준한, 김희정, 김은주, 김영성, 윤세현, 전예지, 윤평화, 김현준, 조선기, 배현우

피사체

BloodLust

  • 절대악몽 1
  • 손경배 / SON Kyung-bae
  • 2016
  • HD / Color
  • 28min 27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