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 출소한 병철은 법무보호 복지공단에 입소한다. 그곳에선 모두들 청소에 여념이 없다.
- 연출의도
- 청소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 상영 및 수상
- 2015 인디포럼
2014 밴쿠버국제영화제
2014 서울독립영화제 - 리뷰
- 감옥에서 나온 병철은 출소자들의 사회적응과 갱생을 돕는 법무보호복지공단에 들어간다. 영화는 병철이 이곳에서 보내거나 혹은 오랜만에 나와 새삼 많이 변한 세상과 만나는 순간들을 따라간다. 그는 공단에서 만난 청년 준영에게 부탁해 감방 동료에게 안부의 편지를 보낸다. 컴퓨터도 자판도 그에게는 너무도 낯선 것이다. 유행가가 울려퍼지는 도심을 배회하지만, 그에게는 입소하기 전에 듣던 워크맨이 여전히 익숙하다. 우리는 그가 어떠한 노래를 듣는지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영화는 그의 내면을 투시하듯 보여주지 않는다. 그가 경험하는 세계에 대한 고립된 감각, 그리고 그의 공단 동료들이 경험하는 세계의 어둠과 갱생의 이미지를 훑어 보여줄 뿐이다.
우리가 배척한 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더러움을 정화한다. 영화 <클린 미>는 그렇게 우리 사회의 가장 낮고 더러운 곳까지 침잠해 들어간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봉걸레질과 사소한 설거지조차 숭고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정화와 재생의 의지는 방치된 쓸모없는 것들의 이미지들 통해 기이하고 역동적으로 전달된다. 새벽 도심의 환경미화차와 한낮의 가전제품 수거차는 느리게 운행한다. 쓰레기의 운명은 폐기가 아니라 재생에 있다. 이윽고 고된 하루가 끝나고 노곤한 잠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최근 한국 단편영화 중 참으로 인상적인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눌언의 영화 <클린 미> 우리 사회의 투명한 존재들, 보이지 않는 공간들을 잠잠히 그렇지만 엄정하게 따라간다.
송효정 (영화평론가)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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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KANG Sang-woo
0n5mpty@gmail.com
2014 <안마도>
2010 <백서>
2009 <어느 게이 소년의 죽음>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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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안선경
- 시나리오강상우
- 조감독안지환
- 촬영지상빈
- 조명조형래
- 편집강상우, 이정민
- 미술감독김혜민
- 음악모하니
- 녹음김주현
- 믹싱양정원
- 출연강태영, 민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