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험

Comprehensive Insurance

  • 4만번의 구타 1
  • 연제광 / YEON Je-gwang
  • 2017
  • DCP / color
  • 11min 50sec
시놉시스
자신을 지나치게 구속하는 남편에게 시달리던 부인은, 창수에게 보험금을 나누어 줄 테니 남편을 죽여달라고 말한다.
연출의도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난 오늘 결심했다. 내 남편을 죽여버려야겠다고." 밤늦게 을씨년스러운 골목으로 들어온 여자는 업자에게 보험금을 떼어주겠다며 남편을 죽여달라고 청한다. 보험관련 일은 안한다고 강짜를 놓는 업자에게 잔뜩 경계하는 여자는 좀처럼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이거 공짜 이벤트 믿을까요?" 묻자 "공짜에 환장한 놈이니까"하고 대답한다. 맞다. 주인공의 남편은 정말 공짜에 환장할 법한 사람이다. 기껏 고기 구워다가 바치니 이거 세일해서 사온 거냐며 잔뜩 인상을 구기고 묻고, 마트 포인트를 허락 받고 쓰라고 경고하다니, 보는 이로 하여금 대번에 '극혐'을 이끌어낸다. 코미디에서 희화화해 묘사했을 법한 극단적인 비호감은 웃음기라고 하나 없는, 어쩌면 바로 살인이라도 일어날 법한 축축한 분위기에서 그려진다. 결혼 6년 만에 (그들에겐 아이가 없는 것 같다) 여행 한번 가자는 제안에 곧장 제정신이냐 대답하고, 이벤트 당첨됐다고 하니 기름값은 어쩌냐고 다그치면 그 어마어마한 여성혐오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단 몇 분만에 이만한 비호감을 전달하는 경우는 이전 한국영 화에선 없었을 것 같은 정도다. <종합보험>의 연제광 감독은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두 사람의 대화로만 이어져 긴장이 증폭되는 영화는 심리묘사와 더불어 여성에 대한 가부장의 폭력적인 태도까지 제대로 담아냈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결론으로 도달하지만, 이 비극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건 한국 사회에서 남성이 가하는 여성에게 가하는 이기심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남편 역의 신재훈 배우의 연기가 발군이다. (문동명, 영화저널리스트)
감독정보

연제광

YEON Je-gwang

2016 <홍어>
2017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16 서울독립영화제
2016 대전독립영화제
2016 <더 게스트>
2016 칸영화제
2016 LA독립영화페스티벌 스릴러부문 최우수상
2014 <AMNESIA>
2014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최우수상
2014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
2014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스탭
  • 연출연제광
  • 제작홍성현
  • 각본연제광, 박우성
  • 조연출이윤재
  • 촬영한상길
  • 편집연제광
  • 미술조선혜
  • 믹싱김주현
  • 음악동경하다
  • 출연조은주, 신재훈, 현봉식

종합보험

Comprehensive Insurance

  • 4만번의 구타 1
  • 연제광 / YEON Je-gwang
  • 2017
  • DCP / color
  • 11min 50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