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Confession

  • 희극지왕 3
  • 김우현 / KIM Woo-hyun
  • 2016
  • DCP / Color
  • 21min 13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앞두고 유명 아이돌 스타인 제이를 사촌오빠로 둔 하원은 자신이 반장이 되면 반 아이들에게 제이의 사인을 한 장씩 돌릴 것을 약속한다. 이에 아이들은 하원에게 표를 몰아줄 계획을 짜고.... 반 여자아이들의 수와 남자아이들의 수를 계산하여 모든 여자아이들이 하원을 뽑는다면, 하원이 반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시민은 직접 나서서 아이들을 선동하고, 아이들은 어떤 망설임도 없이 수긍한다. 부잣집 딸로 아이스크림까지 사주는 하원을 뽑는다면, 유명가수의 사인까지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잠긴 아이들은 반장선거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반장선거 당일, 개표결과는 여자아이들의 예상과 빗나가게 되는데....
연출의도
가슴 설레던 유년의 꿈. 그 꿈속엔 참으로 무한한 것들이 담겨있다. 유년시절의 꿈을 통해, 과거를 아름답게 추억할 줄 아는 지혜를 얻을 것이며, 현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힘을 충전할 것이며, 또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긍정의 의지를 배울 것이다. 작품 속, 인물 예림의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 비록 허구의 인물이지만 작품 속 인물에게 현실을 바꿀 기회를 주고 싶었다.
상영 및 수상
2016 부산국제영화제
2016 카톨릭영화제
2016 필름게이트페스티발
리뷰
초등학교 소녀들의 교실 풍경과 우정 권력에 관한 드라마. 어느 날 하원(김채원)이 친구 시민(임수빈)에게 신인 아이돌 가수로 활동 중인 사촌 오빠의 싸인을 받아주자, 아이들 사이에서 난리가 난다. 이를 계기로 시민이 친구들에게 학급 반장선거에 하원을 밀어주자고 말한다. 시민의 의견에 친구들은 대체로 동의하나, 연정(권수정)은 평소에 공주님처럼 행동하고 물질로 친구들의 환심을 사려 하는 하원이 마냥 못마땅하다. 결국 반장 선거에서 하원이 떨어지자, 시민이 나서서 다른 후보를 뽑은 친구를 색출해내자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다. 이 때문에 연정은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게 될 까봐 노심초사하게 되고 급기야 별 잘못도 없는 예림(유서진)에게 화를 내고 나쁜 상황을 만들어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위기에 빠뜨린다. 김우현 감독의 <고백>은 서로를 자신의 베프라고 말하며 몰려다니는 4-5명의 소녀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서로 죽고는 못 살 정도로 친한 애정을 과시하다가 사소한 이익이나 자존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와장창 깨지고 마는 유리 같은 심성이 빚어내는 교실 풍경은 흡사 약육강식의 논리만 존재하는 밀림을 보는 듯 아주 잔인하다. 링컨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진실한 고백이란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존재해도 괜찮은지를 고민하는 연정과 수진의 대화가 잔망스럽다. 누군가의 대사로 직접 등장하는 “진실한 고백이야말로 가장 현명하게 용서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친구들을 연기하는 권수정, 황윤정, 김채원, 임수빈, 유서진의 꾸밈 없는 연기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든다.(김현수, 영화저널리스트)
감독정보

김우현

KIM Woo-hyun

2010 <깨지기 쉬운>
스탭
  • 연출김우현
  • 제작박혜진
  • 각본김우현
  • 조연출최종남
  • 촬영정종헌
  • 편집이연정
  • 음악이장혁
  • 믹싱사운드 웨이

고백

Confession

  • 희극지왕 3
  • 김우현 / KIM Woo-hyun
  • 2016
  • DCP / Color
  • 21min 13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