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Dereliction

  • 4만번의 구타 2
  • 신지훈 / SHIN Ji-hoo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이등병 이승우가 소원수리를 긁었다는 소문이 돈다.
연출의도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비극을 외면하는 순간에 대하여 말하고 싶었다.
상영 및 수상
2017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리뷰
신병 이승우는 부대에서 소위 ‘관심병사’로 통한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선임들도 동기들도 모두 그를 못마땅히 여기는 눈치다. 그들에게 매일 같이 괴롭힘을 당하던 그가 끝내 한계점에 도달한다. 보초를 서다가 또 별 것 아닌 일로 꼬투리가 잡혀 구박을 당하자 “소원수리를 긁은” 것. 부대원들의 폭력 행위를 상부에 고발하는 신병의 불만이 접수되자 부대 내에서 서서히 소용돌이가 일기 시작한다. 휴일에 행보관의 호출을 받고 나온 중대장은 소대장에게 이런 일은 자기들 선에서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고 못 박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던 신병은 중대장이 자리를 뜨자 소대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다 병장에게 목덜미를 잡힌다. 그러다 상황이 돌연 극단으로 치닫자 소대장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신지훈 감독의 <직무유기>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 온 군대 내 폭력 문제를 다룸에 있어 가해자를 고발하거나 피해자를 대변하기보다 둘 사이에 위치한 인물로 하여금 도덕의 무게를 짊어지도록 한다. 이 영화에서 군인이 군인의 직무를 수행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마땅히 정해진 순서대로 처리하는 것이 한 가지 방식이라면 그 일을 무마하기 위해 어떤 도리도 무시한 채 오직 체제 유지에 복무하는 것이 다른 한 가지 방식일 것이다. 중대장은 가능하다면 전자를 실천하는 쪽이 옳음을 알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후자를 선택할 수도 있는 인물이다. 물론 그 자리에 속한 이는 중대장만이 아니다. 이 영화의 관객 또한 그 위치에서 자신의 도덕성을 가늠해야 한다(영화평론가 이후경).
감독정보

신지훈

SHIN Ji-hoon

2014 <보고싶은 마음>
2017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
2017 고양스마트영화제 경쟁부문
2017 경찰인권영화제 감독상
2017 사람사는세상영화제 우수상
2017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2017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
스탭
  • Producer신지훈
  • Director신지훈
  • Screenwriter신지훈
  • Assistant Dir.박근범
  • Cinematographer김태호
  • Editor신지훈
  • Art Director권준엽
  • Music옴브레
  • Mixing개화만발 스튜디오
  • Cast전석호, 김민엽, 엄준기, 조선기, 오규철, 정광희, 유영현, 정재훈, 박기훈

직무유기

Dereliction

  • 4만번의 구타 2
  • 신지훈 / SHIN Ji-hoon
  • 2017
  • DCP / Color
  • 00min 00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