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Door-lock

  • 절대악몽 2
  • 구세미 / KU Se-mi
  • 2014
  • HD / Color
  • 13min 12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옆집의 소음 때문에 이사를 가려는 ‘다연’의 주변에서 뭔가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연출의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상영 및 수상
2015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리뷰
‘도어락’은 출입문 자물쇠를 말한다. 이를 사용하는 건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특히나 싱글라이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이때 사생활 보호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구세미 감독의 <도어락>은 도어락으로 상징되는 안전장치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허약한지를 고발한다.
다연은 혼자 사는 여성 직장인이다. 직장에서 업무를 보는 동안 택배 기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택배를 맡겨둘 곳이 없으니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것. 다연은 어쩔 수 없이 비밀번호를 공개했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그 즉시 비밀번호를 교체한 다연에게 다시 한 번 이를 알려줘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 위해 집을 내놓았더니 다연이 직장에 있는 동안 사람이 보러 온다며 공인중개사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것이다.
안전이 위협받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사회적 약자다. 그래서 혼자 사는 여성은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고는 한다. 굳이 범죄까지는 아니더라도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마음만 먹으면 타인의 개인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사생활은 당사자의 의도와 다르게 만천하에 공개되고는 한다. 그리고 그 후폭풍은 온전히 당사자가 감당해야만 하니 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도어락>의 다연은 직장에서도, 심지어 가장 안전해야 할 집안에서도 늘 신경이 곤두서 있다. 경계하는 눈빛을 거두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일지라도 교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다연은 도움을 청할 이웃도 없어 매사 불안하기 짝이 없다. 다연처럼 위험에 노출된 상황임을 알고도 살아가야 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도어락 하나에만 의존해야만 하는 약자에게 이 사회는 공포일 수밖에 없음을 <도어락>은 날카롭게 비판한다.
허남웅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구세미

KU Se-mi

tpwlaldud@naver.com

스탭
  • 제작김세인
  • 시나리오구세미
  • 조감독=윤소영
  • 촬영최현석
  • 조명이승민
  • 편집구세미
  • 미술감독손나래
  • 녹음정성위
  • 믹싱정성위
  • 출연최은화

도어락

Door-lock

  • 절대악몽 2
  • 구세미 / KU Se-mi
  • 2014
  • HD / Color
  • 13min 12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