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Eve

  • 절대악몽 2
  • 신대용 / Alex SHIN
  • 2018
  • DCP / Color
  • 26min 48sec
시놉시스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이브와 함께 사는 발명가 공복남은 더 바랄 것 없는 오붓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청년 윤하담이 무시무시한 예견과 함께 그들을 처단하러 나타나는데... 평온하기만 했던 복남의 삶이 하루아침에 발칵 뒤집힌다.
연출의도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미래사회의 모습이 어느덧 현실로 다가와 있다는 게 최근 들어 실감 나기 시작했습니다. 드론이 하늘을 날고 차가 알아서 주행하는 요즘, 제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인공지능을 테마로 삼아 다양한 상상들을 펼쳐 봤습니다. 인공 지능은 어떤 능력을 갖고 있으며,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인공 지능이란 애정을 느끼고, 애정을 줄 수 있을까? 인공 지능이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많이 다를까? 이러한 상상들을 이야기의 형태로 풀어보면서 <이브>라는 단편영화를 만들게 됐습니다.
상영 및 수상
World Premiere
리뷰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들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대략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인간에 한 없이 가까운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혐오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존재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어떤 영화에서는 이 지점을 인간의 존재론적인 통찰로 접근하고 다른 영화에선 장르적인 상상력으로 돌파하기도 한다. <이브>는 인공지능과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가능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상상하는 영화다.
발명가 공복남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이브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공복남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했을 완벽한 연인을 꿈꾸며 만든 이브와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어느 날 찾아온 불청객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뀐다. 미래에서 왔다는 남자 윤하담은 이브로 인해 미래가 폐허가 되었다며 자신이 미래의 공복남의 명령을 받아 이브를 파괴하고 공복남을 제거하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터미네이터>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온 이 영화는 공복남이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브를 창조했다는 설정으로 변주를 꾀한다. 공복남의 애원에 이브의 프로그램을 보완, 수정하기로 한 두 사람은 한동안 이브의 동태를 관찰한다.
기계와의 전쟁으로 인한 디스토피아는 설정일 뿐 이 영화는 차라리 외로움과 사랑에 관한 러브 코미디에 가깝다. “영원히 너랑 행복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라는 공복남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는 이브는 인간의 상상력 바깥에서 계획을 꾸린다. <터미네이터>, <그녀> 등 기존 SF 장르의 익숙한 짜깁기와 변주지만 여러 장르를 뒤섞어 인공지능의 애정이란 주제로 접근하고자 한 의도 자체는 이해할만 하다. 단편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스케일을 가능한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한 것 역시 의미 있다(영화저널리스트 김현수).
감독정보

신대용

Alex SHIN

2012 뉴욕아시안영화제
스탭
  • Producer신근철
  • Director신대용
  • Screenwriter신대용
  • Cinematographer한동현
  • Editor신대용
  • Art Director최우임
  • Music에디 신
  • Scripter황미현
  • Make Up김지오
  • Sound구종률
  • Boom Operator김용수
  • Cast김태준, 오하늬, 이진한, 정채경, 전혜원

이브

Eve

  • 절대악몽 2
  • 신대용 / Alex SHIN
  • 2018
  • DCP / Color
  • 26min 48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