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김현정 / KIM Hyun-jung
  • 2017
  • DCP / Color
  • 32min 53sec
시놉시스
1998년 봄.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세영은 언니 선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대를 겪는다.
연출의도
어린 아이가 겪는 가족애의 결핍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상영 및 수상
2017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씨네필어워드
2017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2017 인디포럼
리뷰
엄마가 입어라 해서 입는 것이지만, 언니와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가는 나는 선영언니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언니가 자랑스럽고 좋다. 예쁘고 똑똑하고, 학교에서 인기도 많은 더욱이 걸스카우트인 언니는 우리 집 자랑이다. 다만 내게 무섭고, 모든 것이 언니 위주인 집안 분위기는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언니가 최고다.
세영이에게 선영언니는 무섭고 엄하지만 최고로 따라가고픈 언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 비로소 걸스카우트가 되면 선영언니처럼 더 멋진 여학생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언니에겐 모든걸 다 시켜주고 사주시며 받아주시는 엄마 아빠가 세영에겐 관심도 없는 것 같다. 하루 하루 생활에 바쁘다 보니 선영에게 세영이를 맡기고 종일 밖에서 일하느라 집에오면 그저 쉬고 싶을 뿐이다. 세영의 마음도 알아주지 못하고.
세영이는 걸스카우트가 되어 언니 선영처럼 멋진 여학생이 될 수 있을까? 영화를 지켜보는 동안 관객들 마음 한구석은 짠하게 아려 온다.
출근과 등교를 앞두고 바쁜 아침, 우유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엄마 옆에서 아침밥을 챙겨먹는 세영을 보면, 토닥여주며 ‘에구 예쁜 내 새끼’를 연발하고 싶어진다. 김민서양의 세영 연기는 풍부한 표정과 살아있는 액팅으로 극의 전부를 완벽하게 이끌어간다.
수업시간 교실에서, 공기를 잘하는 친구에 대한 부러운 시선이나 활짝 웃는 모습, 걸스카우트에 대한 희망, 언니에게 잔소릴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지어보이는 새침한 얼굴, 엄마 앞에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며 짠한 마음에 눈물 닦아주며 힘껏 안아주고 싶어지는 것은 내가 눈물샘이 많아지는 지천명에 이른 아저씨기 때문만은 아닐 터.
김현정 감독은 전작 <은하비디오>에서 보여주듯 과거의 어느 순간, 추억들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것이 매우 탁월하다. 누구에게나 가슴 한 구석에 아린 기억으로 남을 만한 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웃픈 추억으로 툴툴 털어버리면서 기억할 수 있는 일들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이에 안성맞춤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그리고 탁월한 연출력에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들을 기대해봄 직하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김현정

KIM Hyun-jung

2015 <은하비디오>
2016 고양스마트영화제
2016 정동진독립영화제
2016 서울국제사랑영화제
2016 대한민국단편영화영상어워즈 대상
2015 서울독립영화제
2015 충무로단편영화제 여자연기상
2015 대전독립영화제
2015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장려상
2015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우수상, 연기상
스탭
  • 연출김현정
  • 제작오성호
  • 각본김현정
  • 촬영김용현
  • 동시녹음전상진, 권민령
  • 편집원창재
  • 미술장은선, 전재연
  • 믹싱개화만발스튜디오
  • 색보정형준석
  • 음악류재학
  • 출연김민서, 박지후, 이미정, 천정락, 임호준, 최영은

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김현정 / KIM Hyun-jung
  • 2017
  • DCP / Color
  • 32min 53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