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Housemate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왕혜령 / WANG Hye-ryeong
  • 2012
  • HD / Color
  • 36min 18sec
시놉시스
아버지와 둘이 사는 영우의 집에 영우의 학교 친구 민정이 들어오고, 이들은 뜻하지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Young-woo’s father is the only family he has. One day, his classmate, Min-jeong, pays a visit to Young-woo’s and the three of them begin living together.
연출의도
순종의 시간들, 그리고 불안의 지속됨.
Times of submission and continuous anxiety.
상영 및 수상
2013 인디포럼
리뷰
고등학생 ‘영우’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젠틀한 겉모습과는 달리 영우 또래의 소녀들을 성매매하며 며칠 동안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도록 한다. 영우는 아무렇지 않게 그들을 자신에게 소개하는 아버지가 혐오스럽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짝사랑하던 학교 친구 ‘민정’이 그런 소녀들의 일원으로 집안에 들어온다. 놀란 영우는 그녀에게 당장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지만 민정을 완강하게 거부하며 도리어 무능력한 그를 비난한다. 그녀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민정은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선택이었다. 과연 영우는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해낼 것인가? 다시 말해, 아버지를 이기고 어머니의 자리에 있는 민정을 차지하려는 욕망을 포기하고 얌전하게 가부장의 권력에 굴복하고 편입할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와 맞서 싸워서 민정을, 나아가 제2, 제3의 민정을 구해내면서 사랑을 쟁취하는 동시에 타락한 아버지를 처단할 것인가? 아버지의 경제력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영우에게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은 녹록치 않다. 영우가 불만을 토로하자 용돈으로 그를 달래려는 아버지의 태도에서 영우가 그 경제력에 의해 순종적으로 길들여져 왔음을 깨닫는다. 아무리 영우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우리 집’이라고 우겨도 결국 그 집은 엄연히 아버지의 소유물이다. 그리하여 도둑으로 내몰린 민정과 그런 그녀를 옹호하려던 영우는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제대로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하고 집 밖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영우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방책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권력이라는 보다 큰 아버지의 권력에 기대는 것뿐이다. 단, 아버지의 부재가 야기할 경제적 궁핍이라는 대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아버지를 극복하기 위해서 감내해야만 할 그의 몫이다.
김경태 (영화칼럼니스트)
감독정보

왕혜령

WANG Hye-ryeong

wang880428@naver.com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스탭
  • 제작임소리
  • 시나리오왕혜령
  • 조감독조태희
  • 촬영오희원
  • 조명오희원
  • 편집왕혜령
  • 미술감독고유미
  • 음악멜트미러
  • 녹음조효정
  • 믹싱박용신
  • 출연김희찬, 서하선

동거

Housemate

  • 1
  • REVIEW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왕혜령 / WANG Hye-ryeong
  • 2012
  • HD / Color
  • 36min 18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