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In-between seasons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정재웅 / JUNG Jae-woong
  • 2014
  • HD / Color
  • 19min 4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정식 무용단원 시험을 코 앞에 둔 윤희는 남자친구 현우에게 부쩍 예민하게 군다.
현우의 사정도 모르는 채.
연출의도
계절이 바뀌고, 어쩔 수 없이 사랑이 지치는, 그 간절한 시기.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간절기, 한 계절이 끝을 향해 나아가고 새로운 계절이 성큼 다가선, 두 개의 계절이 어정쩡하게 마주한 애매한 그 시간. 만약 사랑에도 간절기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끝나가는 시간일까, 다시금 새로운 사랑의 감정이 시작되는 시간일까. 정식 무용단원이 될 지도 모르는 중요한 시험을 앞둔 윤희의 연습실로 남자친구 현우가 찾아온다. 오랜만에 만난 듯 어색하기만 한 두 사람, 윤희 역시 연습실로 찾아온 현우가 그다지 반가운 기색은 아니다. 어쩐지 어두운 표정으로 무슨 말을 꺼낼 듯 말듯 망설이는 현우보다는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무용 시험이 더 신경 쓰이고, 고급 중형차를 타고 마중 나온 남자친구와 함께 연습실을 나선 친구 때문일까, 조금은 지쳐 보이는 초라한 행색의 현우가 오늘따라 더욱 거슬리기만 하다. 충동적이었는지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것이었는지 당분간 시간을 갖자는 윤희의 조금은 갑작스런 제안에도 현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정재웅 감독의 영화 <간절기>는 제목처럼 애매한 시간 속에 놓인 오래된 연인들의 이야기다. 나 보다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의 일이 더 중요하고 하루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매시간, 매초를 궁금해 하던 ‘간절’했던 그 시간이 지나고 어느 사이엔가 내 일, 내 상황이 더욱 중요하고, 습관 혹은 일상이 되어버린 만남 속에 서로에게 조금씩 지쳐버린 오랜 연인들. 영화는 시간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서로에 대해 조금씩 무심해져 가고 지쳐가는 연애의 시간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듯 그렇게 사랑도 끝나는 것일까, 시간이 흐른 뒤 그동안의 무심함에 눈물짓는 윤희에게 건내려다 말아버린 현우의 편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을까.
모은영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정재웅

JUNG Jae-woong

m60doors@naver.com

2014 <완전 사랑해서 그런 거야>
2012 <민호가 착하니 천하무적>
2012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부문
2012 대구단편영화제
2012 <이크 하우 반 야우>
2012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2012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2009 <바람만 안 불면 괜찮은 공기>
2009 미쟝센 단편영화제 4만 번의 구타
2009 대구단편영화제
2009 장애인 영화제
2009 인천유스필름페스티벌
2009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 최우수연출상, 우수연기상
2007 <서울, 귀와 머리칼>
2007 서울독립영화제
2007 인디포럼
2006 서울독립영화제
2006 안양변방영화축제 관객상
스탭
  • 제작정재웅
  • 시나리오정재웅
  • 촬영이상현
  • 조명이상현
  • 편집정재웅
  • 미술감독정재웅
  • 음악
  • 녹음홍의권
  • 믹싱오남훈
  • 출연이윤희, 이현우

간절기

In-between seasons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3
  • 정재웅 / JUNG Jae-woong
  • 2014
  • HD / Color
  • 19min 4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