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Kim & Jang

  • 희극지왕 3
  • 김영석 / KIM Young-seok
  • 2017
  • DCP / Color
  • 17min 47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김’은 모아놓은 쿠폰으로 치킨을 먹기 위해 ‘장’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연출의도
소중한 것들을 얻기 위한 몸부림을 응원합니다.
상영 및 수상
World Primiere
리뷰
자취의 상징과도 같은 치킨 쿠폰 기한 만료일, 김(김유동)은 친구이자 만년 입봉 대기 감독인 장(최준하)과 함께 다 모은 쿠폰으로 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장의 자취방을 찾는다. 김은 전화도 받지 않고 방에 누워 꼼짝하지 않는 장을 보고는 장난기가 발동한다. 쥐 죽은 듯 자는 장의 얼굴에 낙서를 하고 한참을 낄낄대던 김은 누워 있던 장의 바지 주머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를 읽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김은 이대로 119 응급구조대에 신고를 하면 구조대가 왔을 때 장의 얼굴에 자신이 그려 넣은 음란한 문구를 보게 될 것이고, 자신의 파렴치한 실수가 만천하에 노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 때부터 김은 생사가 불분명한 장을 방치한 채로 장의 생사가 아니라 자신의 생사를 위해 사태 수습에 나선다. 김영석 감독의 <김앤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연의 연속과 반전의 쾌감만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실험하듯 밀어붙이는 소동극이다. 엔딩 직전까지도 좁은 자취방 안에서 상황의 반전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한편, 이 영화에서 인물들이 가장 많이 내뱉는 대사가 “너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인데 이는 마치 결말을 열어놓고 실험하듯 밀어붙이는 감독 스스로가 자신의 영화에 보내는 메시지로 들리기도 한다. 영화가 보여주는 황당한 상황 개그 뒤에 진짜를 담아내기 위해 무엇이든 진짜로 행동하고 그것을 몰래 카메라처럼 찍었을 때에야 비로소 진짜배기 예술이 담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예술관을 향한 조롱이 숨겨져 있다면 과잉 해석일까. 인생은 반전 혹은 스릴러라 믿는 청년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진짜 반전을 겪고 난 이후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의문의 고딩(마민희)이 등장하는데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잡아채는 강렬한 캐릭터다. (김현수, 영화저널리스트)
감독정보

김영석

KIM Young-seok

2016 <쏠로>
2017 인디포럼
스탭
  • 연출김영석
  • 제작김영석
  • 각본김영석
  • 촬영황경현
  • 미술한슬기
  • 믹싱양혜진
  • 녹음전진융
  • 출연 김유동, 최준하, 마민희

김앤장

Kim & Jang

  • 희극지왕 3
  • 김영석 / KIM Young-seok
  • 2017
  • DCP / Color
  • 17min 47sec
  • English Sub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