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컬트

KimchiCult

  • 절대악몽 2
  • 조태희 / JO Tae-hee
  • 2012
  • HD / Color
  • 20min 44sec
시놉시스
곰팡이 연구소의 연구원인 지태는 처리해야 할 슈퍼 곰팡이 샘플을 잃어버린다. 그동안 샘플은 지태의 어머니가 보내준 김치에 붙어 서서히 변이를 시작하는데....
A mold researcher, Ji-tae loses a specimen of super-fungus that should have been disposed already. Meanwhile, the fungus attaches to its host, Kimchi, that Ji-tae’s mom sent and begins its mutation.
연출의도
자신을 놓친 삶의 어느 순간 마주치는 것은 괴물.
On the moment of losing oneself, we discover a monster.
상영 및 수상
없음
리뷰
피범벅이 된 사내가 문 앞에 앉아 절규하고 있다. 그리고 나직하게 흐르는 나레이션. “이게 지금 나의 모습이다. 저 불쌍한 몰골, 패배자, 병신 .......”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김치가 냉장고에서 썩고 있다. 지태에겐 대책 없는 꿈의 노예인 자칭 시나리오 작가 명관이 얹혀살고 있다. 지태에겐 만난 지 2년 된 절대 잊지 말고 챙겨야 할 여자 친구 세라가 있다. 하지만 지태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곰팡이에게 둘러싸여 지낸다. 냉장고엔 김치 안에 곰팡이가, 자취방엔 거대한 곰팡이 명관이가, 학교에선 곰팡이가 연구하는 슈퍼곰팡이가 .......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는 지태가 과연 곰팡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여자 친구와 행복한 2주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
과연 김치를 소재로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놀랍게도 그렇다. 영화의 처음에 등장하는 지태가 뒤집어 쓴 것은 핏물이 아니라 시뻘건 배추김치국물 일지도 모른다. 쳇바퀴처럼 무료하게 돌고 도는 지태의 일상이지만 영화 속 묘사는 제법 빠르게 진행된다. 20여분의 런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고 나서 관객들은 코를 훌쩍이며 스크린에서 풍겨나는 걸쭉하게 발효된 김치 냄새를 맡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보내준 김치가 냉장고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취생들은 가슴 한 켠을 사정없이 후벼 파는 비수의 날카로운 칼날에 비명을 지르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김치냉장고에 가지런히 놓여진 김치통을 생각하며 움찔 거렸으니 함께 죄의식을 나눠 봄은 어떨까?!
하지만 그 보다는 이 작품을 감상한 뒤 친구나 지인들을 둘러 모아 곰삭은 김치에 돼지고기, 두부를 적당히 넣은 김치찌개 파티를 열어 봄은 어떨까? 여기에 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지?! 김치, 막걸리 모두 이로운 곰팡이의 선물이니 슈퍼곰팡이에 대한 공포는 써억~허니 물러갈게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감독정보

조태희

JO Tae-hee

muchbetter24@gmail.com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재학
스탭
  • 제작최은영
  • 시나리오조태희
  • 조감독김고운
  • 촬영오희원
  • 조명김화현
  • 편집조태희
  • 미술감독이해진
  • 음악조태희
  • 녹음이건우
  • 믹싱조태희
  • 조명부정민우, 정회근
  • 미술부신혜운, 박수민
  • 출연윤민구, 나예지 김윤배, 이명관, 김재욱

김치컬트

KimchiCult

  • 0
  • REVIEW
  • 절대악몽 2
  • 조태희 / JO Tae-hee
  • 2012
  • HD / Color
  • 20min 44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