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 금속공장 경리인 29세 ‘김미애’는 연애가 하고 싶다.
Mi-ae is a clerk at a factory. She thinks she’s ugly and is obsessed with everything related to beauty. Her low self-esteem made her anti-social, so she never dated anyone. One day, she discovers the world of online dating and a man In-woo comes into her life. - 연출의도
- 저는 못난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김미애라는 인물을 통해 제가 가진 결핍과 콤플렉스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I consider myself as a person of many flaws. Through Mi-ae’s character, I wanted to explore what kind of complexes I might be carrying. - 상영 및 수상
- 2016 인디포럼
2016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관한짧은필름 최우수작품상, I love Shorts! 관객상
2016 런던한국영화제
2016 대단한단편영화제
2016 여성인권영화제
2016 포항맑은단편영화제
2016 서울독립영화제 - 리뷰
- 미애는 기계부품공장에서 경리로 일한다. 하지만 일손이 모자랄 땐 기계도 돌리고, 손님이 오면 커피도 타고, 완성된 부품을 트럭에 옮겨 싣고 거래처에 배달하는 일도 한다. 책 읽기와 채팅하기가 취미인 미애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하다. 그런 그녀에게 회사 사람들은 종종 연애 경험이 있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미애는 남자를 사귀어봤다고 대답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는 눈치다. ‘연애 좀 해라’, ‘여자가 좀 꾸며야 해’, ‘너 남자랑 잠은 자봤니?’ 회사 선배의 이런 말들에 미애는 ‘저 만나는 남자 있어요. 나중에 소개시켜 줄게요.’ 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우리는 미애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안다. 미애는 왜 거짓말을 해야만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이제 연애경험은 봉사활동경험이나 해외어학연수경험 같은 커리어 혹은 스펙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면 무리일까? 자기 계발이 일상이 된 사회, 자기 스스로를 상품으로 가꾸고 홍보하는 것이 미덕인 세계에서 연애경험이 자기 계발 과정 혹은 결과를 평가하는 잣대, 마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고 나는 주장하고 싶다. ‘서른 전에 연애를 많이 해봐야 남자도 골라 갈 수 있다’는 선배 언니의 말은, 오늘날 연애의 위치와 필요성을 잘 설명해 준다. 미애도 이런 점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변명과 거짓말을 했으리라. 미애는 회사 선배의 조언대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인터넷 문학 동호회 모임에 나간다. 하지만 그곳에는 어리고 예쁜 여대생이 있고 모든 남자 회원은 그녀만 바라본다. 미애는 채팅 친구 인우와 직접 통화하고 만날 약속을 잡는다. 그 누구보다 상냥하게 자신을 대하는 인우와 미애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까지 갖는다. ‘우리 사귀는 거야?’ 미애는 인우에게 묻는다. 하지만 아침이 되자 인우는 상냥한 미소로 인사를 하며 떠난다. 미애에게 임신의 두려움만 남긴 채. 이제 미애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애 경험을 얘기할 때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을 덜 가져도 될지 모른다. 인우와의 경험에 약간의 살만 덧붙이면 그럴듯한 연애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랑해 봤어?’라고 질문하지 않고 ‘연애경험 있어?’라고 질문하는 세상에서 사랑받고 사랑하기를 꿈꿨을 그녀는 ‘연애경험’을 쌓았다.
성진수(영화평론가)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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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호
OH Seong-ho
superduck112@hanmail.net
2014 <소나기>
2014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경쟁19+ 대상
2014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대상, 관객상
2014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 장려상
2014 인디포럼
2014 대전독립영화제
2014 포항맑은단편영화제
2012 <사랑의 미래>
2012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트래블링 쇼츠 인 코리아 시네마제닉상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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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오성호
- Producer오성호
- Screenwriter오성호
- Cinematographer박경균
- Lighting이용수
- Sound오세호
- Editing원창재
- DI김정호
- Mixing홍랑기
- Cast구자은, 황순미, 백승철, 이성준, 윤영덕, 이규희, 강영구, 이수진, 박제하, 계영석, 김치원, 임호준, 최현, 김종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