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 아줌마가 아이에게 ‘손톱쥐’ 이야기를 들려준다. 손톱을 먹은 쥐가 사람으로 변신하여 손톱의 주인을 쫓아내고 사람 행세를 한다는 내용이다. 아줌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았던 아이는 손톱쥐 이야기를 듣고 아줌마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 연출의도
- 아이도 결국 엄마처럼 살 것이다.
- 상영 및 수상
- 없음
- 리뷰
- 젊은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일하는 입주 도우미 아줌마와 젊은 부부의 딸인 소녀는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는 사이다. 엄마보다 도우미 아줌마가 더 좋다고 말하는 소녀는 강아지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댄다. 천진하지만 부의 권력관계에서 우위를 점한 소녀와 억제된 욕망을 소녀에게 들키고 마는 도우미 아줌마의 관계는 영화<아줌마>의 핵심이다. <아줌마>는 집주인 소녀와 입주 도우미 아줌마라는 두 사람의 연대가 동화처럼 그려지지 않을까라는 예상으로 시작하지만 아줌마가 소녀에게 들려주는 ‘자른 손톱을 쥐가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와 맞물리면서부터는 기묘한 분위기의 우화로 노선을 선회한다. 태연하게 거짓말을 일삼는 소녀는 친엄마보다 입주 도우미 아줌마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소녀에게 엄마와 아줌마는 그녀가 원하는 다른 종류의 것들을 취할 수 있는 대상일 뿐이다. 영악하게도 그 점을 알고 있는 소녀의 지휘는 변덕스럽지만 일사불란하다. 친엄마보다도 더 진짜 엄마 같았던 입주 도우미 아줌마가 무용해지는 순간 소녀는 울지 않는다. 이 미묘하고 기괴한 힘겨루기를 서슬이 퍼런 푸른 빛으로 담아낸 영상은 <아줌마>의 씁쓸한 인상을 차갑고 건조하게 담아낸다.
진명현(영화칼럼니스트) - 감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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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현
KOO Ji-hyeon
glueall@hanmail.net
2014 <쉬는 시간>
2014 서울환경영화제
2014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14 파리한국영화제
2014 충무로단편영화제 본선진출상
2014 <좀도둑>
2014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4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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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오세민
- 시나리오구지현
- 촬영정연욱
- 음악윤무진
- 출연신혜경, 김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