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On Leave

  • 비정성시 1
  • 김건휘 / KIM Kun-hwi
  • 2017
  • DCP / Color
  • 12min 02sec
  • English Subtitle
시놉시스
군대에 간 정훈은 아버지를 15년만에 유골함으로 만난다.
연출의도
주변 사람과 단절된 채 혼자 살다 고독한 죽음에 이르는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러한 고독사는 도시화와 개인주의적 가치관, 인권의 부재 등의 이유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화에서 정훈은 아버지와 15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던 와중, 군 복무 중인 정훈에게 아버지의 유골을 가져가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를 이유로 휴가를 나오게 된 이를 어떻게든 처리하려던 정훈은 아버지가 고독과 함께 삶의 마지막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골을 처리하려는 과정속을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속의 우리들의 삶과 관계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상영 및 수상
2017 한양영화제
2018 대구 생동영화공모전 경쟁부문 우수상
리뷰
군복무 중인 ‘한정훈(홍사빈)’은 오래전에 소식이 끊긴 아버지의 유골함을 받기 위해 휴가를 나온다. 아버지의 유골이 담긴 차가운 철제 유골함을 전달받은 정훈은 아버지를 납골당에 모시려고 하지만 유골의 안치 비용도 고급스러운 유골함도 살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 고민 끝에 창원에 있는 형에게 전화해보지만, 어린 나이에 그들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분노 탓에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지도 못한 채 통화를 끊을 수밖에 없다. 답답한 정훈은 생전에 아버지가 기거하던 집을 찾아가 보기도 하고, 강변으로 가서 유골을 뿌려볼까도 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휴가>는 아버지의 유골함을 안치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정훈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아버지의 유골함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는 정훈의 내적 갈등을 중심으로 하는, 즉 죽은 아버지를 용서하는 과정을 카메라가 따라가는 방식으로 일별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납골당에 안치할 수도 유골을 강에 뿌릴 수도 없는 상태, 어떤 선택도 내릴 수 없는 정훈의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서 비롯된 여정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가족이라는 단절할 수 없는 모종의 고리를 어떻게든 책임지려는 한 청년의 짧은 휴가를 담담하지만 가볍지 않게 보여준다(프로그래머 박준용).
감독정보

김건휘

KIM Kun-hwi

2012 <종이비행기>
2013 <작은사회>
2014 <홍심>
스탭
  • Producer서인재
  • Director김건휘
  • Screenwriter김건휘
  • Assistant Dir.오주형
  • Cinematographer원영상
  • Editor김건휘
  • Art Director김건휘
  • Music김건휘
  • Cast홍사빈, 오규철, 홍다연, 박서연, 김민엽

휴가

On Leave

  • 비정성시 1
  • 김건휘 / KIM Kun-hwi
  • 2017
  • DCP / Color
  • 12min 02sec
  • English Subtitle